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이하 건사)가 주관한 ‘독거 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 돌봄정책 강화방안’ 정책토론회가 지난 7일 지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병호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가 ‘독거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 돌봄정책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독거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 돌봄정책 강화 방안 ▲이호경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의 독거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 돌봄정책 강화 방안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수센터장의 독거노인 등 1인 취약 노인가구 현황과 과제 ▲이재용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의 독거노인 지원 방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전혜숙 의원은 “오늘 토론회 자리는 우리 어르신들이 처한 현실을 확인하고, 정부와 지역사회가 어르신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부 관계자가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구 건사 이사장(전 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치협 고문)은 “최근 한국사회의 노인 빈곤율은 50%에 육박해 OECD 국가 노인 평균 빈곤율 13%의 4배 가까운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빚이 전년대비 8.6% 증가해 전체 가구의 부채 증가율 2.2%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독거노인 및 1인 취약 노인에 대한 집중적인 돌봄정책의 체계화에 대한 정책 방안 강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건사에서도 고등학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독거 어르신 방문 봉사에 할애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 토론회를 계기로 독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조금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많은 고견을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이수구 건사 이사장을 비롯해 박영섭 부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김춘길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등 치과계 인사 뿐 아니라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 토론회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건사는 건강한 시민사회의 근간을 마련하고자 지난 2008년 보건의료단체를 중심으로 설립된 법무부 산하 사단법인 비영리단체로 다문화 가정 및 이주근로자, 새터민의 사회통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회의 건강을 위한 민주시민의식 발전을 목적으로 이수구 이사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