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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탁의 성공 치과의사 적극성에 달렸다”

정재헌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공익성 바탕 환자구강관리 펼쳐야
지속적 모니터링 등 피드백 중요



본격적인 치과촉탁의제 시행을 앞두고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정재헌·이하 대노치)에서 ‘요양시설 치과촉탁의 필수교육’을 진행한다<관련기사 25면>. 정재헌 회장으로부터 앞서 일본 요양시설 방문과 보건복지부 과제로 요양시설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치과촉탁의제를 준비해 온 경험과 앞으로의 유의점에 대해 들어봤다. 

“치과촉탁의제도 도입을 위해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복지부 운영방안에 따르면 초·재진 비용과 방문비용만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앞으로 제도가 활성화 될지 여부는 참여 치과의사들의 적극성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을 잘 만들고 모니터링 하며 보완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정재헌 대노치 회장은 “치과계가 제도 도입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한 시설 입소 노인들에게 구강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교육과정에서 이 같은 공익적 의미를 공유하고 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우선 노인요양시설이 치료나 진료의 장소라기보다 생활공간의 성격이 강하고 대부분의 처치가 주로 베드사이드에서 행해질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가능한 적극적인 구강관리와 의치 관리 및 케어를 통해 촉탁의 활동의 성과를 가시화시키고 만족도를 높여야 시설에서도, 사회적으로도 치과촉탁의 제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수가의 현실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입장을 바탕으로 대노치가 진행해 갈 치과촉탁의 교육과정을 설명했다. 

대노치 치과촉탁의 직무교육은 장기요양보험과 요양시설에 대한 제도적 이해가 공통으로 진행되고, 실제 시설에서의 치과진료활동에 대한 직무교육, 시설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구강위생관리를 통한 흡인성 폐렴의 예방, 저작 기능의 유지·관리, 급성 통증에 대한 처치나 전원 조치 등이 될 예정이며, 시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매뉴얼과 위험관리, 절차적 이해에 대한 교육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대노치가 운영해 오던 시니어 구강건강관리전문가 과정과 연계해 교육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며, 이미 앞선 교육에서 요양시설에서의 촉탁의 활동에 대한 교육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치과위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시설 뿐 아니라 개인병원에서도 계속해 노인환자를 진료하는 데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세팅할 계획이다. 

치과촉탁의 제도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또 하나 필요한 것은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한 피드백 작업. 

정재헌 회장은 “치협에서 치과촉탁의 활동 평가위원회 또는 교육위원회 등을 구성해 촉탁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피드백도 확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치과촉탁의 활동을 지역중심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치협과 함께 치과촉탁의 직무 교육 강사진을 구성해 교육 내용을 공유하고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