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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배워 치과에 꼭 취업할래요~

‘치과행정사’ 본격 스타트…21명 교육·실습

치협이 개원가의 구인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치과행정사’ 과정이 서울 중구여성플라자에 처음 개설돼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과정은 오는 12월 6일까지 매주 월·화·수·목 하루 4시간씩 총 176시간에 걸쳐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전문강사 4명과 보험청구강사 6명 등이 투입돼 치과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 및 치과보험 청구교육, 치과의료기관 현장실습 등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수강생은 모두 21명으로 30대에서 40대 후반의 경력단절 여성들로 사전면접 등을 통해 선발돼 교육을 마친 뒤 치과 개원가로 취업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과정은 치협이 내년 새학기부터 우송정보대학에 2년 과정의 치과경영과를 신설하기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이어 보조인력 수급해결을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제도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치과행정사 과정은 7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모집과정을 거쳐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21명이 선발됐으며, 훈련비 1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수료시와 교육종료 후 6개월 이내 취업시에 전액 환급해준다.

이날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중구여성플라자는 지난 29일 개강식을 갖고 교육생에 대한 직무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강정훈 치무이사는 지난 9월 2일 치과행정사 과정 양성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수강생들은 첫날 수업에서 치과진료과정, 사용하는 용어, 치과인력 구성, 기초 및 임상 치과용어, 치과진료 과목 이해 등을 시작으로 분야별 교육, 보험청구교육, 이미지 메이킹 교육, 현장실습 등을 거친 뒤 치과에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전농동에 사는 정선형 수강생은 “치과행정사 과정이 개설된다고 문자가 와서 수강하게 됐다”며 “처음이라 생소하지만 앞으로 전망이 괜찮을 것 같다. 치과에 직원이 부족하다고하니 열심히 배워서 좋은 치과에 꼭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파구에 사는 40대 중반의 한 수강생은 “이번 취업성공 패키지 수업반에서 열심히 공부해 좋은 치과에 취업하고 싶다”며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수강생 김유미 씨는 “전에 치과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아들을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됐었다”며 “목표를 갖고 시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치과행정사 첫 교육시작에 대해 강정훈 치협 치무이사는 “경영, 사무, 보험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은 치과행정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치협이 시범사업으로 중구여성플라자와 실시하는 것”이라며 “과정 수료 후 실습과 취업을 연계해 원하는 곳에서 실습 및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여성플라자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에서 국비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치과행정사 과정이 개설됐다”며 “선발된 교육생 모두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 교육이 재취업을 위한 능력 개발과 더불어 성공적인 취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