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하여 미국 서부로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워낙 많이 찾는 관광지다 보니 패키지도 많지만 그만큼 정보도 넘치는 관계로 영어가 짧아서 시행착오 하더라도 자유여행을 해볼 계획을 세웠다. 라스베가스 들려서 그랜드캐년을 보고 로스엔젤레스 가서 아이들을 위해 테마파크를 돌고 샌프란시스코 관광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여행을 많이 다니셨던 장모님께서는 “여행은 가방 싸는 재미여”라고 하셨는데 여행 자체도 즐겁지만 준비과정도 재미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항공기 예약, 호텔 예약, 라스베가스 유명 쇼 예약,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예약, 렌트카 예약, 테마파크 티켓 예약, 미국내 이동을 위한 국내선 항공기 예약 등등 그야말로 예약할 것 투성이였다. 동선에 가장 효율적으로 호텔 위치 잡고 일정에 따른 시간표 세우고 쉬엄쉬엄 즐기면서 준비해서 6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라스베가스는 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고 화려함에 걸맞게 낮보다는 밤에 더 멋진 도시였다. 카지노로 유명하지만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괜찮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수족관과 수영장 시설이 좋았고 인공 파도가 치는 모래사장이 있어서 해수욕장을 연상케
대한국제임플란트학회(이하 ICOI KOREA·회장 류재준)의 2016 학술대회가 많은 유저들의 관심 속에서 성료됐다. 지난 9월 25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진행된 2016 ICOI KOREA 학술대회에 수백 명의 참석자가 몰려 임플란트와 골이식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New Era of Implant Dentistry(임플란트 치료의 신세기)’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GBR,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가철성 보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1세션은 ‘골이식 다시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GBR의 새로운 흐름(박광범 원장) ▲실패에서 배우는 GBR(정종혁 경희대 교수)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 치태 조절(지 숙 아주대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으며, 2세션은 ‘임플란트 보철에 대한 고민타파’를 주제로 ▲한 두 개 임플란트면 RPD가 쉬워진다(허중보 부산대 교수) ▲교합-자연치아와 임플란트(권긍록 경희대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류재준 회장은 “꾸준히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GBR이라든가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주제들이 호응을 얻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이런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회 본부와 직접 소통하면서 국내 연자
의료인이 성범죄로 인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면허 취소 시 10년간 면허 재교부를 제한토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4일 대표 발의했다. 강 의원은 “최근 일부 의료인의 성추행 등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로 인해 두려워하는 여성들이 생기고 있을 뿐 아니라 재사용이 금지된 일회용 주사기를 다시 사용해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일부 범법행위를 저지른 의료인의 문제를 제도적으로 방지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면허신고 제도를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 의료인이 면허신고를 할 때 중대한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신고하도록 하고 만약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질환에 관한 사항을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에는 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료인의 의료행위 중 성범죄 등 중대한 비도덕적 행위를 했을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면허 취소 시에는 10년 범위 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대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 관악캠퍼스 건립 1주년을 맞아 감사 행사를 열고 자축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은 지난 9월 29일 관악캠퍼스에서 ‘관악 캠퍼스 건립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악캠퍼스 건립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악캠퍼스 건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공로패를 수상한 정필훈 전 서울치대 학장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2010년 이 기획을 허락해주신 제24대 이장무 총장님을 비롯해 관악캠퍼스 건립에 도움을 주신 정·관계 인사, 건립 기금 모금에 동참한 교수님 등에게 감사하다”면서 “관악캠퍼스 시대를 엶으로써 제2의 도약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 행사에서는 관악캠퍼스 건립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 대한 서울대총장 등의 공로패 수여가 이뤄졌다. 이날 이재일 원장은 “연건캠퍼스에서 지난 2015년 4월 다시 관악캠퍼스로 확장해 개관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관악 캠퍼스 건립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특히 많은 동문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도 “관악 캠퍼스는 건립 이후 1년여 동안 연구 및 교육 환경개선을 진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정
대구지부(회장 민경호)가 제 13회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등 겨울을 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연탄을 나누어 주는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기부한다. 지난 9월 29일 인터불고경산 C.C에서 열린 자선 골프대회에는 허윤희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내빈과 8개 구회 대표선수 및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민경호 대구지부 회장과 허윤희 치협 부회장 등 내빈들의 시타로 시작된 이날 골프대회는 대구지부 회원과 치과관련단체 대표, 8개 구회 대표를 선수들로 구성해 회원의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단체전 경기결과 남구회가 우승, 수성구회가 준우승, 동구회가 3위, 북구회 4위, 중구회 5위, 달서구회 6위, 달성군회 7위, 서구회가 8위를 차지했다. 선수조 개인은 염선호 회원이 우승(77타), 임정열 회원이 준우승(78타), 리어리스트에 안재락 회원, 롱기스트는 박병준 회원이 차지했다. 뉴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친선조는 성재현 회원이 우승, 이왕우 경북지부 후생이사가 메달리스트(80타), 이동식 회원이 준우승, 박종한 회원이 3위를 치자했다. 최다버디는 류경 회원, 니어리스트는 권민석 회원, 롱기스트는 김찬년 회
“남·북한 치의학계가 학술적인 부분에서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지난 9월 1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장에 취임한 이승표 교수(구강해부학교실)를 지난 4일 본교 연구실에서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들었다. 이날 이 교수는 앞으로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한 ‘학술 교류’에 초점을 두고 북한 치의학계와 교류·협력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지 주민에 대한 치과 진료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가장 기본적인 지향점은 정치적인 부분을 배제한 순수한 ‘학술 교류’가 돼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첫 번째 과제는 남·북한 치의학 용어에 대한 이해와 통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할 수 있는 건 교육에 관련된 부분이다. 북한 치과의사들이 당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본 후 이를 지원하고, 북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구강건강과 관련한 예방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남·북 관계 변화에 대비한 ‘프로토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 교수는 “미리 프로토콜을 마련해 둬야 남북 관계 변화에 치과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휴·폐업한 의료기관이 1만여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의원의 경우 최근 3년간 일반의과에 비해 많은 수가 개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진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건강보험법 제 43조에 따라 병원 폐업이 9473개, 휴업이 583개로 총 1만56개의 병원이 휴·폐업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휴폐업 상위 5개 분야는 한의원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의원 일반의원, 치과의원, 소아청소년과, 요양병원 순으로 이어졌다. 연도별 휴·폐업 숫자는 2013년에 3619개, 2014년에 3168개, 2015년 3269개로 큰 변화는 없었으나, 휴업의 경우는 2013년에 170개, 2014년에 191개, 2015년에 222개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과의원의 경우 ▲2013년도 휴업-18, 폐업-748 ▲2014년도 휴업-19, 폐업- 620 ▲2015년도 휴업- 25, 폐업- 586 등으로 나타나, 3년간 1954개가 폐업하고 62개가 휴업을 했다. 특히 치과의 3년간 개원 현황이 일반 의과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높아 ▲2013년 1110개 ▲20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임영준)가 10월 25일 첫 인정의 펠로우 배출을 기념하는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회는 지난 9월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정의제 등 향후 학회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학회는 주요사업 중 하나로 인정의교육원을 통한 인정의 펠로우 양성을 추진했다. 기존의 인정의를 인정의 마스터로, 새로운 인정의를 인정의 펠로우로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정의 마스터는 취득하기에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이 있어 인정의에 대한 문호를 좀 더 넓혀주고자 인정의 펠로우제를 도입한 것. 인정의교육원은 당초 30명 정원으로 계획됐지만 모집 일주일 만에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으며, 추가 등록을 원하는 지원자들의 열띤 요구를 받아들여 40명으로 1기 과정을 시작해 지난 7월 인정의교육원 1기 수료식이 진행된 바 있다. 학회는 10월 8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세미나실에서 인정의교육원 수료자를 대상으로 고시를 시행했다. 인정의 고시는 필기시험 후 구술시험으로 구성되며, 인정의교육원 수료자 39명 중 34명이 응시했다. 인정의 고시를 통과한 인정의교육원 수료자들은 학회 인정의 펠로우 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새로 선발되는 인정의 펠로우 수여식은
‘오아시스’라는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이창동 감독이 치과인들과 영화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는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감독은 지난달 29일 ㈜신흥 대강당에서 열린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치과의료정책전문가 과정의 네 번째 연자로 나와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영화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경험 등을 이야기하면서 영화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먼저 영화의 탄생과정과 영화의 특징, 영화의 발달 과정 등에 대해 40여분간 설명한 뒤 자신이 제작한 영화에 깔린 생각, 한국 영화배우에 대한 평가, 전체적인 영화 제작 과정, 스크린 쿼터제 필요성, 감독이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 지, 영화속에 비친 치과의사상, 향후 영화제작 계획 등 참석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진솔하게 답변했다. 이 감독은 “사랑이야말로 우리 삶에 허용된 환타지아로 서로 간의 소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치과의사들끼리, 치과의사와 환자간, 대립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영화 속에서 치과의사는 공포의 대상으로 나오는 경우
치협이 개원가의 구인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치과행정사’ 과정이 서울 중구여성플라자에 처음 개설돼 지난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과정은 오는 12월 6일까지 매주 월·화·수·목 하루 4시간씩 총 176시간에 걸쳐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전문강사 4명과 보험청구강사 6명 등이 투입돼 치과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 및 치과보험 청구교육, 치과의료기관 현장실습 등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 수강생은 모두 21명으로 30대에서 40대 후반의 경력단절 여성들로 사전면접 등을 통해 선발돼 교육을 마친 뒤 치과 개원가로 취업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과정은 치협이 내년 새학기부터 우송정보대학에 2년 과정의 치과경영과를 신설하기로 협약식을 체결한 뒤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이어 보조인력 수급해결을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제도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치과행정사 과정은 7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모집과정을 거쳐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21명이 선발됐으며, 훈련비 1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지만 수료시와 교육종료 후 6개월 이내 취업시에 전액 환급해준다. 이날 본격적인
‘1인1개소법’과 관련, 서울고법이 최근 기존 법원과 상반되는 판결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판결의 요지는 1인1개소법을 위반한 네트워크 병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건보공단의 주장을 받아들여 네트워크 병원의 ‘요양급여비용 환수처분 취소 소송’을 인정하지 않은 반면 이번 판결에서 서울고법이 네트워크 병원의 손을 들어줘 당혹스럽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은 지난 5일 서울고법 및 산하 지법 국정감사에서 “이번 판결은 기존 대법원과 서울고법 판결과 정반대의 결론”이라며 “같은 법원에서 판사에 따라 모순된 내용을 선고하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판결이 의료영리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건보공단은 제33조 제8항을 위반한 경우 설령 정상적인 의료행위가 이뤄졌더라도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보험급여 지급을 중단하고 환수 조치를 해왔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전국의 해당 네트워크 병원에 보험급여 지급을 거부하고 2014년 4월 이미 지급한 급여 230억 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독버
‘보톡스’에 이어 ‘스플린트 사건’에 대해서도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깨는 결과를 내놓을까. 치협 치과 진료영역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강운·이하 진료영역 특위)가 지난 9월 30일 선릉역 인근 한 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고 스플린트 대법원 소송과 관련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운 위원장(치협 법제이사)과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 등이 참석했다사진. # 수달 내로 대법원에 의견서 제출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스플린트 사건과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를 살펴보고 대법원에 제출할 의견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지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스플린트 소송 경과를 보면 이렇다. 앞서 1, 2심 재판부는 치과 진료영역에 속하는 스플린트(SPLINT)를 이용한 턱관절교정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기소된 한의사 L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이에 불복해 상고함으로써 대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재판부의 논리는 무엇일까. 지난해 12월 2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음양균형장치(CBA, OBA, TBA)는 치과 진료 시 사용하는 스플린트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스플린트에 비해 단순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