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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교정·보철 치료 ‘쑥쑥’

5년 전보다 2배로…보존·외과·예방진료 비중 감소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의 경우 치과 외래 중 교정, 보철 진료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환 교수가 치협 협회지 최근호(2016년 11월호)에 게재한 ‘아동·청소년의 치과외래 이용 및 의료비지출 변화추이 : 2008년~2013년’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재 아동, 청소년 1인당 연간 치과외래 방문횟수는 0.97회, 그들이 지불한 연간 본인부담액은 평균 6만2129원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의료패널 2008년~2013년 연간데이터를 활용했다.

2013년에 아동, 청소년이 치과외래에서 제공받은 진료내용을 구체적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존(43.9%), 교정(20.1%), 외과(9.5%), 보철(8.8%), 예방(5.1%), 치주(3.5%) 등의 순이었다.

이를 5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해 보면 보존, 외과, 예방의 비중은 줄었고, 교정과 보철의 비중은 늘었다.
특히 교정의 경우 2008년에 11.7%의 비중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20.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철 역시 4.3%에서 8.8%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반면 보존 분야는 57.4%에서 43.9%로 15%p 줄었고, 예방은 10.3%에서 5.1%로 ‘반토막’이 났다. 보존 분야 중 충치치료는 45.8%에서 36.7%, 근관치료는 11.6%에서 7.2%로 각각 하락했다.

정세환 교수는 연구결과와 관련 “교정항목을 이용한 아동, 청소년의 증가가 치과외래 이용률의 증가를 견인했을 가능성이 높고 민간 치과의원에서 예방이 아닌 비보험 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그 결과로 의료보장과 가구소득 등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본인부담액 격차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