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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쓰는 치대생들 인문학 감성 절로

원광치대 시 창작 특강·백일장



원광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이병도) 재학생들이 시 창작을 통해 인문학적 성찰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원광치대는 지난 1일 문예창작학과 강연호 교수를 초청해 ‘시의 이해와 창작의 첫걸음’을 주제로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재학생 대상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30여 명의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인 이번 강의에서는 강연호 교수의 강의에 이어 학생들이 직접 시를 써보는 기회를 가졌다.  

강연호 교수는 학생들이 쉽게 시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의 기초 이해’, ‘시적 형상화와 인식의 새로움’, ‘시적 상상력과 삶의 변화’, ‘치료로서의 시 읽기와 시 쓰기’, ‘시 창작의 과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펼쳐 호응을 받았다.

이후 제출된 창작시 중 이종현 학생의 ‘지도를 그리다’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예주원 학생의 ‘벚나무 밑둥을 보면서 그리움을 느꼈다’가 우수작으로 뽑혔다.


작품을 심사한 강연호 교수는 “최우수 작품은 어린 시절 이불에 그린 지도에서 출발해 지금 삶의 지도에 대해 성찰하는 상상력이 눈에 들었다”며 “직접 시를 쓰는 경험은 대부분 처음이었을 학생들이 백일장을 통해 열심히 시상을 가다듬어 글을 쓰는 모습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강좌를 주관한 이병도 학장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문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으나, 호기심으로 시를 처음 접한 학생도 있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감성적으로 세상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안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치대는 역사, 철학, 예술, 문학 등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시키기 위한 교양강좌를 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시 창작과정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돼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