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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치과 ‘화마’ 예방법?

전기합선·내부 기공소·사무기기 등 주원인
‘일상 안전 매뉴얼’ 꼼꼼히 챙겨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치과도 결코 ‘화마’의 사각지대가 아닌 만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 건물에 위치한 치과에서 불이 나면 일상 진료에 차질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이웃 상가의 피해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한층 더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발생한 치과 화재 사건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각종 의료기기 관련 전기합선이나 내부 기공소의 알코올램프, 온수기나 정수기 같은 일반 사무용 기기 등 발화의 지점이나 원인이 다양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A 치과에서 갑자기 큰 불이 나 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저녁 시간대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연기가 심하게 나면서 건물 안에 있던 시민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단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실에 있던 온수기 히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치과 재산·인명·정신적 피해 ‘상처’ 

지난해 7월에도 서울 중구의 한 치과에서 정수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일부 시민이 구조되는 위급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2015년 지방 대도시에 위치한 한 대형치과건물에서는 1층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건물에 남아 있던 병원 직원이 3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개원 3년 차를 맞은 치과의사 B 원장은 치과 내부에 위치한 엑스레이실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 파노라마 및 일반 엑스레이 기계, 자동현상기 등이 모두 불타버리는 낭패를 경험했다. 해당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사용자인 원장 측의 과실이라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 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화재가 자동현상기 내부의 전선 단락에 의한 것으로 판명났다.

지방 대도시 C치과에서는 치아 본을 뜨는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옮겨 붙으면서 작업 중이던 직원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역시 지방 소재 D치과의 경우 새벽에 전기 합선으로 인한 불이 나면서 400㎡ 규모의 치과 공간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 건물공법·위험요소·보험가입 ‘체크필수’

소방방재 전문가들은 구성원들의 부주의가 대부분 화재 사고들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화재로 인한 재산 및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지침보다는 전기 콘센트를 잘 단속하고 인화물질을 관리하는 등의 ‘일상 안전 매뉴얼’을 평소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게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선 알코올이나 레진액 등 인화물질에 대해서는 출·퇴근 전·후로 주변에 위험요소가 없는 지 각별히 주의 및 관리해야 한다.

또 전기는 화재와 직결되는 만큼 퇴근 시 전원 스위치를 꺼야 하는 라인과 끄지 않는 라인을 구분해 배선 등을 관리하고, 책임자를 정해 이를 매일 점검해야 한다.

메디컬 빌딩이나 상가 등에 입주해 있는 경우 우리 치과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이웃 상가의 손해까지 상당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화재보험 등의 가입 시에는 특약을 통해 영업 손실에 대한 보장을 폭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치협이 최근 도입한 치과 재산종합보험은 화재, 지진 등에 의한 피해와 대인, 대물 사고에 관련된 피해를 배상하는 보험으로, 지난 3일 현재 가입 건수가 1000건을 돌파, 치과 재산 보호를 위한 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치과 이전이나 신규 분양 개원 시에는 해당 건물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 외벽 콘크리트 위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간단한 공법인데, 불이 잘 붙고 유독연기를 뿜어 화재 상황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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