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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주인입니다! 우리 곁에 김철수’

정책, 소통, 화합 대원칙 “회원 받드는 협회장 되겠다”
■협회장 후보 릴레이 파워인터뷰/기호 2번 김철수


오는 28일 직선제로 치러질 제30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상훈, 김철수, 박영섭 후보(기호순)의 주요공약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후보들의 공약 외 삶의 발자취와 인물됨, 정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를 준비했다. 후보들의 보다 인간적인 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게재순서는 기호순이다.   


‘3전 4기’ 도전을 두고 사람들이 묻는다. 도대체 왜냐고. 그는 이렇게 답했다. 타인들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타고난 열정을 나 개인만의 영달이 아닌 전체 치과계를 위해 꼭 한번 제대로 써 보고 싶다고.

김철수 후보는 그런 사람이다. 서울 강남구치과의사회 보건이사를 시작으로 회장을 거쳐, 치협 법제이사직을 맡아 선거제도, 전문의제, 치과의사 윤리헌장 제정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 가는 과정에서도 늘 ‘소통’이 먼저였고, 끊임없이 정책을 공부하며 자신을 연마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그의 타고난 DNA가 그랬다. 부회장 두 번, 협회장 한 번 내리 세 번을 낙선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실패의 시간은 오히려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회원에 도움이 되는 정책, 소통부재로 인한 갈등 해소를 통해 치과계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고 진정으로 회원을 주인으로 받드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그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Q.  김철수, 나란 사람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토박이다. 3남 3녀 중 5째다. 원래는 문과로 서울대 법대를 지망했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서울치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다. 일부에서는 나를 요즘말로 ‘금수저’로 알고 계신데 사실이 아니다. 강남에서 오래 개원했고 강남구치과의사회 회장을 해서 그런 인식이 생긴 것 같다.

미군부대 관련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업을 접게 되면서 집안이 그렇게 여유롭지는 못했다. 대학시절에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직접 학비를 충당했다.

그 시절부터 자립심을 많이 키웠던 것 같다. 본과에 올라가서는 대학연합봉사서클인 ‘송정의료봉사회’에서 활동하면서 서울 전역으로 열심히 봉사를 다녔다. 돌이켜 보면 그때가 가장 보람이 컸던 것 같다. 교정과 수련을 마친 후 전북에서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고 서울 강남에서 30년을 개원했다. 강남구는 겉으론 화려해 보이지만 실상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점심 값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회원도 있다.

선배의 권유로 회원들의 후생복지를 담당하는 강남구 보건이사를 맡으면서 회원들의 애환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본격적으로 회무에 발을 담그는 계기가 됐다.

이후 강남구치과의사회 회장을 거쳐 치협 법제이사를 엮임했다. 2008년, 2011년 부회장 후보로 2014년에는 협회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다가 세 번 내리 낙선했지만 나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치과미래정책포럼 대표를 지내며 끊임없이 치과계 현안에 관심을 갖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 해왔고 더 많은 공부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협회장 출마를 준비했다.

Q.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부모님이다. 부모님께서는 ‘성실하면 하늘이 감동한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셨고 성실을 몸소 실천하셨다. 사람은 아니지만 고전(古典) 또한 내 손에서 떠나지 않았던 나의 스승이다. 10여년간 고전학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논어에 일이관지(一以貫之)라는 말이 있다. 일관 되게 삶의 가치를 유지해 나간다는 의미로 나의 인생철학이다. 나는 일이관지의 정신으로 회장 후보에 출마했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회원을 섬기고 사회와 소통하려고 한다.

또 주역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은 내 자신을 쉬지 않고 연마하라는 뜻인데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만나고 늘 노력하는 바탕이 됐다.

Q.  내 인생 최대 위기의 순간은?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가?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 떨어졌을 때가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크게 좌절하지 않고 심적으로 툭툭 털고 일어나는 성격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치과계 정책에 대해 더 많이 공부했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극복을 했다.   

Q.  왜 ‘김철수’가 협회장이 돼야 하는가?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자문을 한 결과 내가 가진 장점들이 치과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치과계의 다양한 정책문제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치과미래정책포럼을 만들어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해 왔다. 특히 여러 사회활동을 통해 쌓은 국회, 복지부 등 정관계 인맥들을 활용한다면 치과계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 2월 4일 치과미래정책포럼에서 김용익 의원으로부터 더불어 민주당 집권 시 구강보건과 부활과 구강보건정책관 신설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양승조, 전현희 의원도 나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출마한 후보들이 각각 현 집행부 출신과 이를 개혁투쟁하려는 후보로 대변된다면 나는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회원들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해 치과계를 화합하고 분열된 치과계를 통합해 치과계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치과계가 가장 크게 당면한 문제는 정책개발과 더불어 흩어진 치과계의 민심을 하나로 묶는 일이다. 내가 협회장이 된다면 철저하게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천하고 치과계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을 해소해 화합하는 치과계를 만들어 보고 싶다.

Q. 개혁과 보수, 중간 즈음의 느낌, 타 후보와 눈에 띄는
        차별화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색깔을 보다 명확히 어필한다면?

유권자들이 과연 한 가지 색만을 고집한다고 생각하는지 우선 묻고 싶다. 현재 우리 치과계에 필요한 정책의 근간은 두 가지 색깔론으로부터의 출발이 아니다. 회원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필요와 요구들을 잘 소화해낸 프레임이 정책의 근간이 돼야 한다.

기존 협회 후보의 경우 회무를 오래했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몸에 밴 습관이라면 그저 본능적 회무를 하는 단점도 될 수 있다. 반대로 개혁을 주장하며 직접 투쟁하는 모습으로 젊은 회원들의 호응과 기대를 받는 후보의 경우 실제 현실 회무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겪게 될 시행착오에 대한 회원들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정서적 프레임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보수건 개혁이건 한계성에 부딪친다.

나는 두 가지 색깔론을 넘어 회원들의 정서적 프레임을 염두에 두고 회원들의 필요를 혁신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

Q. 전직 협회장의 입장을 대변하는 캠프구성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 협회장의 의견에 반하는 임원들이 같이하고 있어 생긴 억지 괴담이라고 일축하고 싶다. 만약 현 집행부가 상식적으로 운영이 되고 최소한의 가능성이라도 있었다면 이들은 현 집행부를 이어갈 수 있는 회장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 치협 집행부의 임원들 특히 3명의 부회장들이 스스로 대거 김철수 혁신캠프에 동참해 부회장 후보들이 됐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현 집행부에서 혁신을 주장했던 멤버들이다. 이분들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회원들에게 필요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협회비를 못 내겠다는 회원이 있다.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협회비를 안 내겠다는 회원들은 저 마다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먼저 최대한의 소통을 통해 그 이유를 파악해 각각의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겠다. 협회비가 부담되는 신규개원의, 출산기 여성회원들을 위해서는 협회비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협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회원들에게는 개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회비를 내는 것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여러 직역간 갈등과 다툼 속에서 치과계가 단결하지 않으면 안 되며 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이해 시켜나가겠다.

Q. 끝으로 인생의 좌우명과 함께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 좌우명은 선의후리(先義後利)다. 먼저 의(義)를 따르고 후(後)에 이익(利益)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내 인생에서 순간순간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의로움이었다. 옮음(義)을 먼저 추구하면 이익은 반드시 따라 온다고 본다. 

협회장 출마를 결심한 것도 회원을 섬기는 것도 모두 이 같은 기준이 바탕이 됐다. 나는 치협 법제이사 시절 치과의사 윤리선언을 만든 장본인으로 깨끗한 사람이고 정도를 걷는 사람이다. 리더가 깨끗해야 회원들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또한 협회장부터 모든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아야 혁신이 된다는 판단으로 상근협회장 급여도 모두 환원을 약속했다.

협회는 살을 빼고 치과는 살을 찌우겠다. 정책, 소통, 화합의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회원을 주인으로 받드는 협회장이 되겠다. 


후보 주요약력

김철수 협회장 후보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1980)
•강남구치과의사회 임원 및 회장 역임
•치협 법제이사, 초대 의료광고심의위원장 역임
•서울치대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현 치과미래정책포럼 대표



안민호 부회장 후보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1984)
•강북구치과의사회 회장 역임
•서울시치과의사회 국제이사 역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동창회 회장
•치협 공보, 총무이사 역임, 현 부회장



김종훈  부회장 후보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1986)
•광진구치과의사회 평이사, 보험이사 역임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재경동창회장 역임
•이화여자대학교 치과임상대학원 외래교수 회장
•치협 자재·표준이사 역임, 현 부회장



김영만 부회장 후보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졸업(1988)
•천안시 치과의사회 회장 역임
•충청남도 치과의사회 회장 역임
•안희정 도지사 선거 선대본부장 역임, 
  양승조 국회의원 선거 선대본부장 역임
•현 치협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