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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구강관리 위해 구강전담부서 필요”

이성근 노년치의학회 차기회장 지정토론서 주장
■건강사회운동본부 ‘100세 시대 노인건강’ 정책토론회


빠르게 증가하는 노령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방안이 국회에서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건강을 위해 보건복지부 내 정책관 수준의 구강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이사장 이수구·이하 건사)가 주관하는 ‘100세 시대 노인 건강의 전망과 과제’ 정책토론회가 김철수 협회장, 이수구 건사 이사장과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사진>.

이날 주제발표에서 조경환 대한노인병학회 회장은 “고령사회의 노인문제는 보건의료체계의 개선만으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적인 동의를 바탕으로 연금, 보험, 건강증진 사회 운동, 예방적 보건의료 서비스 정부조직과 제도개편 등 모든 가능한 방안을 탐구하고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구강상태는 노인건강의 척도

2부 지정토론에 나선 이성근 대한노년치의학회 차기회장(치협 치무이사)는 ‘구강건강은 노인건강의 감초’를 주제로 구강건강과 노인 건강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이 차기회장은 “일본 카가와 현의 조사 결과 잔존 치아 수가 많을수록 의과의 의료비를 포함한 총 의료비가 큰 차이가 났다”면서 “잔존 치아가 0~4개의 경우 연간 54만 1900엔의 의료비가 발생하지만 잔존 치아가 20개 이상일 경우 연간 36만 4600엔으로, 구강관리는 전체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도 결코 제외시켜서는 안 될 항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차기회장은 노인 전신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노인들의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보건복지부 내 정책관 수준의 구강전담부서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차기회장은 “2006년 공중위생, 이·미용사, 숙박업이 포함된 구강생활건강과로 축소된 이후 치과계 주요 구강건강정책은 물론 노인구강관리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면서 “정책관 수준의 구강전담부서에서는 체계적인 구강보건정책 입안을 비롯해 치과공공의료 확대 및 확충, 나아가 노인들의 체계적인 구강관리 등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매국가책임제에 치과가 참여하고, 거동이 불가능한 고령자와 장애인 및 중환자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방문 진료에도 치의학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날 지정토론에서는 김남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의 100세 시대, 노인의 건강전망과 과제를 비롯해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의 노인에서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 접종사업의 확대 필요성 ▲홍성대 더불어 민주당 복지전문위원, 김동섭 조선일보 보건복지전문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의 노인 건강 해결 방안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이수구 이사장은 “건강보험 확대로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치료 시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는 아직도 저소득 노인들의 구강질환 해결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정책 토론회가 노인들의 건강 수명을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노령화에 대비한 노인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