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을 걷고 느끼며
반포중 부자유친에서 37명이 지리산을 성삼재 휴게소에서 오르기로 하고 2016년 5월 27일 오후 10시경에 반포를 떠나 토요일 새벽 1시 반에 휴계소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밥을 먹고 3시경 출발했는데 부슬비가 부슬거려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앞 사람이 밝혀주는 등에 의지해서 선두의 아버님들 따라서 부, 자, 유, 친 4개 조로 나눠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지완이와 선두 조로 편성되어 산행을 시작했다. 경사진 돌로 만든 등산로를 걷는데 완만한 오르막으로 되어있어 계속 걸으니 땀이 났다. 부슬비는 처음엔 좀 추운 비였는데 땀이 나자 땀을 식혀주는 고마운 비로 바뀌었다. 지완이도 가보지 않은 지리산 산행을 걱정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지 조심스럽게 잘 따라왔는데 30분 이상의 오르막 길이 계속 되자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자 땀과 비로 범벅이 된 바람막이 옷을 벗고 물기를 털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되는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지리산종주시점이라는 팻말이 달린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등을 배낭에 매달고 어둡고 좁은 숲속 길로 들어섰다. 완만하고 편안한 길이었지만
- 서왕연 치과의원 원장
- 2016-07-22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