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팬부심’
운동을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저희 집에서,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는 최고의 운동 경기였습니다. 개막전을 티브이로 보던 저와 형은, 개막전 홈런을 친 이만수 선수를 보고 삼성 라이온즈의 팬이 되었습니다. 물론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역전 만루 홈런을 맞고 진 것을 보고 펑펑 울면서도 MBC 청룡의 팬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후 어린이 회원에 가입하고 아버지 따라 야구장에 가면서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경기장만 가면 라이온즈가 패해서 막 울면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도 가서 봤네요. 유두열 선수의 홈런볼이 거의 제 옆자리에 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야구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스포츠 신문을 통해서 경기 결과는 확인했었고, 포스트 시즌은 항상 시청하고 울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중 1990년도 시즌이 있는데 당시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5연승으로 통과한 기억이 있습니다. 제 기억엔 선동열 선수에게 김용국 선수가 홈런 친 장면이 기억나는데 정말 너무 좋아서 혼자 방에서 방방 뛰었습니다. 파죽지세로 엘지와 한국시리즈에서 붙었는데 4대0으로 졌습니다. 이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는 이유는
- 오민석 위즈치과의원 원장
- 2016-08-17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