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인의 감정노동이 화두가 되면서 최근 ‘치과의사의 자살률’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보도들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공중보건분야의 권위자인 웬디 매킨토시 박사는 최근 덴티스트리투데이를 통해 “치과의사를 둘러싼 자살률에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것은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오류의 신화’를 지속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한 순위사이트는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군으로 1위 의사, 2위 치과의사를 꼽은 바 있다. 매킨토시 박사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 해 자살한 4만 명의 케이스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살’은 16세 이상의 사망원인 중 10번째를 차지했으며, 2000년에 비해 약 21.1% 정도 증가한 수치였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직업 그룹에 따라 비율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건설과 채굴산업 종사자는 10.8%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군’이라는 오명을 썼으며, 그 뒤를 관리직 종사자(8.5%), 생산직 종사자(7.7%)가 이었다. 치과의사가 속해있는 의료보건직 종사자(Health
특정 발병징후만 잘 막아도 뇌졸중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측이 뇌졸중 위험요인 중에서 예방이 가능한 10가지가 전체 뇌졸중의 90%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 세계 32개국 연구기관과 협업, 약 2만7000여 명의 뇌졸중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소가 밝힌 뇌졸중 위험요인 중 1위는 고혈압. 뇌졸중 48%가 고혈압을 통해 발병된다는 게 연구소의 마틴 오도넬 박사의 설명이다. 이는 고혈압만 잘 관리해도 최소한 뇌졸중의 절반은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9가지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고지혈증 ▲나쁜 식습관 ▲비만 ▲흡연 ▲심장 문제 ▲음주 ▲스트레스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오도넬 박사는 “이 위험요인 중 많은 것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를 합치면 뇌졸중의 91%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렇지만 뇌졸중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적 특성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 위험비율 1위인 고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체내에 염증이 있음을 나타내는 염증표지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과학연구소의 마이클 어윈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72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가 있으면 염증반응으로 나타나는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과 인터류킨-6(IL-6)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의 질이 나쁘거나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보다 CRP와 IL-6의 혈중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CRP 수치만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염증표지가 증가하면 우울증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고혈압,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의 원인이 ‘혈관기능 손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국제두통유전학연구진(International Headache Genetics Consortium)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5만9674명과 편두통이 없는 31만678명의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편두통이 혈관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미국, 호주의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DNA 비교분석에서 38개의 변이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 변이유전자들은 대부분 혈관 시스템을 조절하거나 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자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팔로티 박사는 “이 결과는 편두통 발작이 부분적으로 혈관기능 이상으로 촉발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편두통 환자들을 변이유전자 그룹별로 나누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각 그룹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두통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 3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음료를 많이 마시면 충치나 에나멜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어린이들이 ‘불필요하게’ 스포츠음료를 많이 마시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즉, 격렬한 운동 후 소진된 체력 회복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단지 ‘단 맛’에 매료돼 음료를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카디프 치과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남부 웨일스 지역에 있는 4개 학교의 12~14세 어린이 160명을 대상으로 스포츠음료 섭취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단지 18%가량의 어린이들만이 운동 후 수분 섭취 등을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음료를 마신다고 했고, 90%정도의 어린이들은 단지 ‘맛’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아 모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스포츠음료 섭취 목적이 오해받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스포츠음료에는 충치를 비롯해 에나멜 부식, 비만을 유발하는 당분 함유량이 높은데, 대부분의 어린이는 이 같은 ‘맛’에 매료돼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
규칙적인 운동과 절제된 식사 등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 암 위험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건전한 생활습관이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와 미국암연구소 발표 관련 논문 12편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정제된 곡물 대신 통곡물을 섭취하고 가공육이나 적색육 섭취를 줄이며, 다양한 색깔의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과음도 자제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렇게 절제된 생활을 할 때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예방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방암 위험은 건전한 식습관 하나만으로 11% 낮아지고 운동까지 하게 되면 22%까지 내려간다고 밝혔다.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이 잎이 많은 채소가 구강암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암연구학회(AACR) 저널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채소 추출물 설포라판(Sulforaphane)이 두경부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시험관 연구 결과 브로콜리와 같이 잎이 많은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설포라판 성분이 체내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단일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구강암이나 설암과 같은 두경부암을 예방하고, 이미 암이 발병한 사람의 재발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 설포라판 성분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해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한편, 항암제 치료효과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고 치료과정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 사전 예방이 중요한데, 이번 실험결과는 설포라판과 같이 암 예방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사전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결과는 전임상단계에서 이뤄져, 실제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이 있으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학 연구팀이 영국왕립정신의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우울증과 2형(성인) 당뇨병의 유전적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쌍둥이 16만쌍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과 당뇨병을 함께 겪고 있는 환자는 남성의 경우 87%, 여성의 경우 75%가 공통된 유전자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우울증이 있으면 당뇨병 위험이 60% 증가하고 당뇨병이 있으면 우울증 위험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럴 칸 박사는 “기존에는 우울증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생활습관 등으로 해석했으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근원적인 유전적 연관성이 밝혀졌다.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표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살균제, 음식 포장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화학 물질이 치아 에나멜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 어린아이의 치아를 손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Medical Research)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2016 유럽 내분비학회(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차 실험에서 인간이 매일 노출되는 비스페놀A(BPA) 또는 BPA와 빈크로졸린의 혼합물 평균량을 실험용 쥐의 출생부터 그 후 30일까지 투여했다. 그 후 쥐의 치아 표면 세포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BPA와 빈크로졸린이 치아 에나멜 법랑질화에 관여하는 KLK4와 SLC5A8라는 두 유전자의 발현을 변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이 2차 실험에서 치아 발달 과정 중 에나멜을 형성하는 에나멜 아세포를 배양해 조사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성호르몬이 치아 에나멜을 형성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BPA와 빈크로졸린이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타민D 등의 결핍이 편두통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두통센터의 수전 해글러 박사 연구팀이 비타민D 등의 결핍이 청소년 편두통과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두통학회’(American Headache Society) 58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두통센터를 찾은 10대 또는 젊은 편두통 환자들의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만성 편두통 환자는 간헐성 편두통(episodic migraine) 환자보다 비타민D, 리보플라빈(비타민B2), 보조효소 Q10(비타민Q) 결핍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D 결핍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많았고, 보조효소 Q10 결핍은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았다. 한편 리보플라빈은 우유, 달걀, 쌀 등에 함유돼 있으며 피부, 눈, 신경계를 보호한다. 또 보조효소 Q10은 세포 성장과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곡류를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의 치 선 박사 연구팀이 하루에 세 번 이상 전곡류로 만든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률이 20%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2개의 이전 연구결과들과 1971년~2010년 사이 미국,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지에 살았던 80여만명의 남·녀 가운데 9만8000명의 사망기록을 분석했다. 이 결과 약 48g 정도의 전곡류 음식을 매일 3번 먹은 사람들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이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 선 박사는 “전곡류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곡류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결과적으로 심장병과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