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3회 이상 복용하는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평균 16%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의 레슬리 번스타인 박사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교사 연구(California Teachers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현역-은퇴 교사 13만3000명 중 5만7164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다른 약물, 유방암 가족력, 호르몬 대체치료(HRT), 음주, 운동, 체중 등을 조사하고 8년 동안 지켜봤다. 이 결과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3회 이상 복용하는 여성은 가장 흔한 형태의 유방암인 에스트로겐(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E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유방암 위험이 2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스타인 박사는 “아스피린이 이처럼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아스피린이 염증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 미약하기는 하지만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로서도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혈액형이 A, B형 또는 AB형인 사람은 O형인 사람보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메디컬센터의 테사 콜레 연구원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연구팀이 성인 남녀 총 136만2569명이 대상이 된 9편의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혈액형 A-B-AB형 그룹이 1.5%로 O형 그룹의 1.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관상동맥의 문제와 함께 심부전, 부정맥, 심장판막 장애, 심근 기능장애 등 모든 형태의 심혈관 문제를 포함했을 경우에도 A-B-AB형 그룹이 2.5%로 O형 그룹의 2.3%보다 높았다. 콜레 연구원은 “순수한 관상동맥 질환과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A-B-AB형 그룹이 O형 그룹보다 9%씩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이유는 A-B-AB형 혈액이 혈액 응고 단백질인 폰 빌레브란트 인자(von Willebrand factor)의 밀도가 O형 혈액
백포도주나 독주를 즐기는 여성은 딸기코(주사비)가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온라인판에 최근 여성의 음주와 주사비와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여성 8만2737명의 건강기록을 14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가 나타날 위험이 컸다. 술 종류별로는 백포도주와 독주가 주사비와 연관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백포도주를 한 달에 2~3잔 마시는 여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14% 높았으며, 백포도주를 1주일에 5잔 이상 마시면 주사비 위험이 49%까지 높아졌다. 또 독주를 1주일에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주사비가 나타날 위험이 28%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으로 오는 갱년기장애 증상 중 하나인 안면홍조가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팀이 ‘여성 건강 저널(Journal of Women’s Health)’ 최신호에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폐경 여성 2020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우울증 검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대상 전체의 13%(267명)가 중등도 내지 심한 안면홍조를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은 안면홍조가 아주 가볍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는 여성보다 심한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3배 크다”고 밝혔다. 폐경 여성 4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나는 안면홍조는 한 번 시작되면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1시간 가까이 지속되며 잦으면 하루에 20번까지 발생한다.
시력을 잃고 살아왔던 호주의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치아를 안구에 이식해 시력을 되찾았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치아를 이용해 시력을 회복한 이 같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골번에 살고 있는 존 잉스(72세) 씨는 최근 시드니의 안과 병원에서 ‘치아 각막 이식술’을 받았다. 존 잉스 씨는 16살 때 눈을 다친 후 헤르페스 감염증으로 오른쪽 눈 시력은 완전히 잃었고, 왼쪽 눈 시력만 조금 남아있는 상태였다. 존 잉스 씨가 받은 치아 각막 이식술은 지난 2004년 독일의 전문의가 개발한 것으로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발치한 치아 가운데 구멍을 뚫어 렌즈를 삽입한다. 그리고 렌즈를 삽입한 치아를 입안 볼 안쪽에 이식해 혈관과 세포막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수술을 마친 뒤 3개월 후 입안에서 자란 렌즈가 삽입된 치아를 다시 적출해 눈 안에 넣어주는데, 이때 치아 겉에 자란 피부조직이 각막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인공각막 조직의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빛이 통과될 수 있게 하면 시력이 돌아오는 원리다. 환자 자신의 치아를 눈 안에 삽입해 거부반응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생소한 이식술은 호주에서 2번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요즘, 미세먼지로 인한 심장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비결이 발표돼 이목이 쏠린다. 주인공은 비타민B.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비타민B를 오래 복용하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의 악화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18~60세의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1차 실험에서는 4주 동안 가짜 비타민B를 주고 2시간 동안 미세먼지(PM 2.5)에 노출을 시켰고, 2차 실험에서는 진짜 비타민B를 4주 동안 복용하게 하고 동일하게 미세먼지에 노출시킨 후 심박동과 백혈구 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1차 실험에 비해 미세먼지 노출이 심박동, 총 백혈구 수, 림프구 수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150%, 139%,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비타민B 보충제 복용 후에는 미세먼지 노출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28~76%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의 앤드리어 바카렐리 박사는 “비타민B 보충제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 위험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씹는 것만으로도 암의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껌이 개발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휘발성 화학성분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회사인 볼러틸 어낼리시스(Volatile Analysis)는 씹을 때 흡수되는 타액 속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을 분석, 암의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껌을 개발하고 있다고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아직은 시험단계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내년 중에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회사의 캐서린 베이즈모어 대표는 “껌은 입안에서 오랫동안 남아있고 테스트에 잘 견뎌낼 수 있기 때문에 개발하게 됐다”면서 “암은 그 종류에 따라 특이한 VOC를 방출하기 때문에 이 껌을 씹으면서 껌에 흡수된 VOC를 분석하면 어떤 암인지를 밝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식의 섭취가 생활화되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치아 4개가 더 손실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덴마크에 거주하는 30~36세 성인 2217명의 야식 섭취 여부를 6년 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야식을 꾸준히 6년 정도 꾸준히 섭취해 온 173명은 손실된 치아가 1인당 평균 10.3개에 달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반면 야식을 먹지 않은 2044명의 대조군은 치아의 손실 개수가 6.5개에 불과해 야식 섭취 그룹과 현저한 차이를 드러냈다. 연구팀의 제니퍼 룬드그렌 박사는 “잠들기 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치아의 건강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특히 야식은 위산을 과다 분비시켜 소화기 계통의 질환의 원인이 되며 치아를 부식시킬 수도 있다. 야식을 먹어야 하는 경우는 섭취 후 반드시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최대한 소화를 시키고 잠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야식의 위험성에 대해서 지적했다. 치아를 넘어 성인병, 심리적 증상에 이르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저녁 7시
치아 임플란트의 실패율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임플란트 주위염을 줄이는데 ‘나노코팅’(nano-coating)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페닌슐라 의·치과대학과 플리머스 대학 등의 공동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나노톡시콜로지’(Nanotoxicology) 저널에 발표했다고 덴탈트리뷴과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나노코팅이 임플란트 주위염 감소에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은, 산화 티타늄 그리고 HA(hydroxyapatite)를 조합해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이러한 조합물이 티타늄 합금 임플란트 표면의 박테리아 증식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박테리아 세균막 형성을 97.5%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조합물은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항세균막 속성의 표면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주변의 뼈가 잘 유착하도록 하고 빠르게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와 반대로 나노코팅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항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플리머스 대학의 크리스토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장 흔한 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에게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헬스데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FDA는 개인이 타액 채취 키트로 채취한 자신의 타액을 보내면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파킨슨병, 셀리악병 등 10가지 질환에 대한 위험 여부를 분석해 알려주는 유전자검사 서비스 판매를 유전자정보 분석 기업으로 유명한 ‘23앤미’(23andMe)에 승인했다. ‘23앤미’는 타액 샘플에서 DNA를 채취, 50여만 개 유전자 변이와 대조해 10가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메일로 본인에게 직접 보내준다. 지금까지는 이 모든 과정이 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졌다. 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온라인이나 CVS 가게(편의점)에서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 관계자는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유전자정보는 ‘커다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며 이것만으로 특정 질환이 ‘발생한다’ 혹은 ‘안 한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체중 변화가 잦은 사람은 심근경색을 비롯한 협심증,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센터 심장전문의 스리팔 방갈로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과체중 동맥경화 환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12회에 걸쳐 체중을 재고 이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4년 사이에 4~5kg의 체중 변화가 나타난 사람은 체중 변화 폭이 1kg 미만인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심부전, 심정지, 협심증 등의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의 급격한 변화는 심장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하고 또 이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도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하되 꾸준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낮아진 체중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