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를 먹으면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장기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라퀼라대학 생명과학-응용 임상과학과의 발렌티나 소치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첨단 영양학’(Frontiers of Nutrition)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49편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코코아를 섭취하면 몇 시간 후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코아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 플라보놀 520~994mg이 함유된 코코아 음료를 마신 사람은 플라보놀 46mg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신 사람보다 6시간 후 작업기억이 훨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잠을 못 잤을 때 코코아를 섭취하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인지기능 손상을 상쇄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5일에서 3개월까지 매일 코코아를 섭취했을 때 가장 크게 나타났다.정연태 기자
모유 수유를 2세 이상까지 지속할 경우 5세 정도부터 심각한 충치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카렌 글래이져 페레스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소아청소년과’(pediatrics) 학회지에 발표했다고 폭스뉴스·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브라질의 펠로타스에서 2004년 태어난 어린이 1129명을 대상으로 출생 시와 생후 3개월, 1세, 2세 때 모유 수유 정보와 이들의 2, 4, 5세 때 설탕 소비량 정보를 입수해 분석했다. 그 결과 2년 넘게 모유 수유를 받은 아이들은 1년 미만 모유 수유를 받은 아이들보다 심각한 충치가 발생할 위험이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 수유 기간이 13개월~23개월인 경우는 충치 발생과 관련이 없었다. 특히 2년 이상 모유 수유를 받은 아이들 가운데 24%가량에게서 5세쯤부터 심각한 충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에서 설탕이 든 음식 섭취량과 충치의 관련성 분석에서는 가장 많은 양을 섭취한 아이와 최소량을 섭취한 아이 사이에서 유의미한 관련이 있었다. 페레스 교수는 “모유 수유는 유아에게 최고의 영양공급원이지만 장기간 지속하면 아이에게 심각한
중년의 나이에 머리를 다친 경우 노년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병원 실험신경외과 교수 라훌 라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의학’(PLoS-Medicine)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머리 외상으로 입원한 4만여 명(18~65세)을 평균 11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머리 외상이 가벼운 그룹의 치매 발생률은 1.5%, 중등도 이상인 그룹은 3.5%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1~50세에 보통 정도 이상의 머리 외상을 당한 그룹이 치매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들은 외상 정도가 가벼운 그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생한 경우를 보면 머리 외상이 보통 이상인 그룹이 40%로, 외상이 가벼운 그룹의 26%보다 훨씬 많았다. 연구팀은 “겉보기에는 완전히 회복된 것 같은 사람도 머리 외상으로 인해 높아진 치매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뚱뚱한 사람이 오히려 심근경색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비만인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생존율이 현저히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심근경색 치료를 받은 환자 1만9000여명의 퇴원 후 3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비만에 해당하는 30~34.9인 환자는 체중이 정상 수준인 18.5~24.9인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그룹은 다른 모든 그룹보다 생존율이 높았고, 다른 그룹에 비해 회복 속도도 빨랐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정상 체중 또는 초고도 비만 그룹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심근경색 환자가 초기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가임 능력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학회’에서 남성의 연령증가가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000~2014년 사이 보스턴 지역 불임클리닉에서 진행된 총 1만9000건의 불임 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40세 이하 여성인 경우 배우자의 나이가 출산 성공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0세 이하 여성은 배우자의 나이가 30~35세일 때 출산 성공률이 73%로 상당히 높았지만, 배우자의 나이가 40~42세일 때 출산 성공률이 46%로 떨어졌다. 반면, 배우자의 나이가 여성보다 적을 땐 임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35~40세이고 배우자가 30~35세일 땐 임신 성공률이 54%였으며, 배우자의 나이가 30세 이하로 내려가면 임신 성공률은 70%로 올라갔다. 전체적으로 30~35세 여성의 임신 성공률은 남편과 같은 연령대일 때 70%, 배우자가 나이가 더 많을 땐 64%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력에 따라 자녀의 충치율에 차이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차이는 자녀가 성장하면서 더 벌어진다는 연구결과다.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이 2001년생 어린이 3만5000명을 대상으로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아사히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부모의 학력을 4개 그룹으로 나누고 2살 반 때부터 연도별로 1년 동안 충치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부모가 모두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자인 경우 충치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은 2살 반 때 5.6%, 5살 반 때 31.5%였다. 반면 부모가 모두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졸업 학력인 가정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2살 반 때 8.5%, 5살 반 때 41.5%로 높았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충치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도 부모의 학력과 비례했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도 각 국가별로 부모의 학력이나 소득수준에 따라 자녀의 구강건강수준에 격차가 벌어진다는 연구결과들은 있어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그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한 자료로 의의가 있다. 선임연구자인 아이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가정환경에 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알려진 두타스테리드(제품명 : 아보다트)가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의 위험을 높이고 성 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연구팀이 전립선 비대증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 위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체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230명씩 반반으로 나누어 A그룹(47~68세)엔 두타스테리드를 하루 0.5mg, B그룹(52~72세)엔 또 다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탐술로신(플로맥스)을 0.4mg씩 투여하면서 36~42개월 동안 전립선 비대증에 수반되는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인 하부요로 증상(LUTS: lower urinary tract symptom)이 개선되는지를 지켜봤다. 그 결과 A그룹은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 특이항원(PSA)이 줄어들면서 하부요로 증상이 크게 개선됐지만,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ALT, AST 수치가 모두 상승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져 성 기능 역시 저하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반면, B그룹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장시간 익스트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위장건강에 신경 써야 하겠다.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이 위장 기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 모나쉬대학의 연구팀은 사이클링 같은 고강도 운동을 2시간 이상 계속하면 위장 세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년 사이에 발표된 관련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강도 높은 운동을 오래하게 되면 혈류가 위장에서 운동 근육으로 쏠리면서 혈류부족으로 위장 세포가 사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소장의 벽에 염증과 손상이 생기면서 세균이 혈류로 침투하는 장누출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나타나면서 전신의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제기됐다. 운동으로 인한 이러한 소화관 기능장애의 시발점은 강도 높은 운동을 2시간 계속해 신체의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이 60%에 이르렀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관 기능장애는 운동의 강도나 높을수록, 운동 시간이 길수록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을 하다 위에 통증을 느끼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
수면의 질이 잇몸건강도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치과에서 환자 상담 시 참고사항으로 안내하면 좋을 듯하다. 잠을 충분히 자면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되고, 반대로 잠이 충분치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 잇몸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오사카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생산직 근로자 219명을 대상으로 흡연, 수면시간, 음주량, 스트레스, 영양상태, 아침식사 여부, 근무시간 등 생활습관 행태를 조사하고 내린 결론이다. 이 연구결과는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 219명 중 약 41%에서 잇몸질환이 진행 중이었으며 모두 흡연자였다. 연구팀은 잇몸질환을 일으킨 첫 번째 주범을 ‘흡연’으로 지목하고, 수면부족을 그 다음으로 지목했다. 관찰결과 하루에 7~8시간 숙면을 취하는 사람은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뚜렷하게 잇몸질환의 진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도 잇몸질환의 진행을 촉진하는 것으로 관찰됐다”며 “수면부족이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잇몸질환을 유발하고 잇몸병을 빠르게 진행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팀은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해 치아를 깨끗하게 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작은
치주질환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니혼대학 치의학부 연구팀이 치매의 주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낙산균이 치주질환으로부터 생성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낙산을 주사한 쥐 소뇌의 산하 스트레스 상태를 분석한 결과, 낙산을 주사 한 쥐는 일반 쥐에 비해 모든 부위에서 평균 35~83% 이상 과산화수소, 유리지방산 농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효소 카스파아제 활성도도 해마에서 평균 87%가량 증가했다. 연구팀은 주사를 통해 주입한 낙산이 쥐 혈류를 타고 뇌에 들어가 이상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산화 반응이 조직이나 세포를 헤친다는 산화 스트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만드는 낙산이 세포 내로 들어가 과산화수소, 유리지방산을 과도하게 생성해 산화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치주질환 환자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건강한 사람보다 10~20배 높은 낙산이 검출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을 장기간 방치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균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을
비만인 사람은 독감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의대 연구팀이 ‘국제 비만 저널’ 최신호에 체중과 독감 백신 접종 효과와의 상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독감 백신을 맞은 성인 1022명을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세 그룹으로 나눠 독감 백신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을 맞은 후 독감 확진을 받거나 독감 증상이 나타난 비율이 비만인 사람이 9.8%로 정상체중 사람 5.1%에 비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인 경우 면역세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는데, 항체 형성과 관계없이 면역세포의 기능 손상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