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나 쌀겨 등에 들어있는 활성 성분 옥타코사놀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쓰쿠바대학 국제통합수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옥타코사놀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론을 감소시키며 수면을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쥐들에 옥타코사놀을 투여한 결과, 올라갔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정상적인 수면으로 회복됐다. 특히, 옥타코사놀로 회복된 수면은 자연적이고 생리학적인 수면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치과 치료 후 변화될 내 모습을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스위스의 벤처기업 카파누(Kapanu)가 개발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치료결과에 근접한 내 모습을 간편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IT산업 전문매체에서는 증강현실 엔진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카파누사가 치과치료용으로 만든 증강현실 기술을 소개했다. 카파누는 의학적 목적으로 개발한 증강현실 기술을 치과분야에 적용해, 보철치료를 비롯한 악안면 재건수술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의 치료 전 치아 및 얼굴전체의 모습을 촬영 해 자동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치료결과를 대입해 다양한 예후를 미리 보여준다. 증강현실 기술답게 환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말하는 모습에 치료결과를 대입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환자의 요구를 즉각 반영해 치아의 길이나 넓이, 색 등을 조절하며 여러가지 치료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관건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지는 환자의 치료 후 모습이 실제 임상결과와 얼마만큼의 일치성을 보일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로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
진통 및 해열제로 유명한 아스피린이 상아질을 재생시켜 충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쏠린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 대학교 보존전문의인 이클라스 엘 카림 박사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충치로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BBC뉴스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상아질 형성을 담당하는 유전자와 치아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다는 사실을 시험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페트리 접시에서 손상된 상아질의 줄기세포를 소량의 아스피린에 노출시키고, 상아질을 구성하는 미네랄이 증가하면서 손상된 부분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 상아질은 보통 자연적인 재생이 제한적인데, 손상 부위가 커지면서 치수가 노출되면 자연적인 재생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충전재로 수복하는 것이 보통의 치과 술식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아스피린이 상아질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문제는 아스피린을 어떻게 투여하느냐이다. 엘 카림 박사는 “아스피린을 단순히 충치에 도포했다가는 그대로 쓸려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에 오랫동안 지속해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클로르헥시딘 등 살균 성분이 함유된 구강살균소독제를 매일 사용하는 습관이 심장질환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텍사스대학 건강과학센터 네이든 브라이언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자연요법협회(ANMA) 초청강연에서 구강살균소독제를 매일 입안을 세척하는 것은 입 냄새 제거의 효과가 있긴 하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질소산화물을 생산하는 유익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질소산화물은 체내 세포 간 교신을 돕고 혈관 이완과 혈압 조절 역할을 해 심근경색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필수적 물질 중 하나다. 채소 등을 통해 섭취된 질산염을 구강과 장 속 유익균에 의해 산화질소로 바뀌게 된다. 브라이언 교수는 “꼭 필요한 때 적절히 이용하지 않고 매일 습관처럼 구강살균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교수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다른 연구결과들도 존재한다. 영국 퀸메리대학 연구팀은 구강 살균제를 거의 날마다 사용하면 혈관을 이완시키는 유익균을 죽여 혈압을 높이며, 이런 효과는 사용 당일부터 나타난다
수술 중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든 정상세포와 암 세포를 10초 만에 구별해 주는 ‘캔서 팬(Cancer Pen)’이 미국에서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은 집도의가 의심스러운 조직에 갖다 대면 약 10초 만에 암 세포인지 정상세포인지 판정해 컴퓨터 스크린에 표시해 주는 ‘캔서 펜(cancer pen)’을 개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의 유방, 폐, 갑상선, 난소의 정상 조직과 암 조직 253개 샘플에 이 캔서 펜을 시험한 결과 정확도가 96%로 나타났다. 이 펜은 특히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경계선에 뒤섞여 있는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해 내는 능력이 있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집도의가 이 펜을 조직에 갖다 대면 아주 작은 물방울을 방출, 세포에 약 3초 동안 머무르면서 세포로부터 대사산물인 소분자들을 흡수해 질량분석기로보내 암 세포 여부를 판별한다. 연구팀의 개리 도이치 박사는 “앞으로 이 기술을 좀 더 개선하면 위암, 담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분이 어렵기로 이름난 다른 암세포도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펜은 내년부터 임상시험
장기간 잇몸병을 앓은 사람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70%가량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대만 충산 의대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데일리메일·허핑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만 국민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만성 치주염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 약 9300명과 잇몸명이 없는 일반인 참가자 약 1만8700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의 전반적인 연관성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장기간 만성 잇몸병을 앓은 사람들은 치주염이 없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이 70%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구자가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도시 환경과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후에도 같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잇몸 질환으로 인한 염증 유발 인자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달로 이어지는 신경 퇴행성 변화를 점진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피켓 영국 알츠하이머학회 책임 연구자는 “잇몸 질환과
카페인이 수술 마취에서 빨리 깨어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의대 마취과 전문의 로버트 풍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신경생리학 저널’(Journal of Neurophysi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시간 정도의 전신마취를 위해 농도 3%의 마취제를 쥐들에게 투여하고 마취제 노출 마지막 10분 사이에 카페인 또는 식염수를 투여했다. 그 결과 카페인을 투여한 그룹이 식염수 그룹보다 마취에서 훨씬 빨리 깨어났다. 특히 카페인 투여량을 늘릴수록 마취에서 깨어나는 속도도 더 빨라졌다. 최고 용량이 투여된 쥐들은 식염수를 투여한 쥐들보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55%나 더 빨랐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마취에서 깨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카페인이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인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AMP: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콜레스테롤도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뵈르에 노르데스크고르 임상의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코펜하겐 심장연구’ 참가자 11만6000 명을 대상으로 평균 6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 최상위 그룹은 정상 범위인 그룹보다 사망률이 남성은 106%, 여성은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DL 수치가 최상위 그룹은 아니더라도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그룹과 HDL 수치가 최하위인 그룹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HDL이 높을수록 좋다는 통념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
치주염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이 의학전문지 ‘암역학 생물표지와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8월호에 치주염이 있는 여성의 암 발병률을 연구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4~86세 사이 여성 6만58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기록을 8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치주염을 앓는 여성들은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 여성에 비해 각종 암이 발병할 위험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강과 인접해 있는 식도암 발병률은 치주염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치주염을 앓는 여성들은 폐암 위험이 31%, 담낭암 위험이 73%, 유방암 위험이 13%, 피부 멜라닌종이 발병 위험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도는 구강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치주질환 관련 박테리아가 식도 점막에 쉽게 접근, 감염을 일으켜 암 발병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치주염이 담낭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발
아몬드가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아몬드 섭취가 혈중 HDL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콜레스테롤은 HDL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분류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에 쌓이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고, HDL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이 혈중 LDL 수치가 높은 남녀 48명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첫 6주 동안 아몬드를 그 다음 6주는 다른 간식을 먹게 한 결과, 아몬드를 먹었을 때 HDL 중에서도 입자가 큰 α-1 HDL이 19% 증가하고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가는 기능도 6.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를 넣은 다이어트 음료나 식품은 뇌에 착각을 일으켜 체내 대사활동을 줄어들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 연구팀이 의학저널 ‘현대 생물학(Modern Biology)’ 최신호에 음식의 단맛과 칼로리가 일치하지 않으면 뇌가 에너지 연소를 중단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5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음료를 마셨을 때와 일반 음료를 마셨을 때 뇌를 촬영해 차이를 비교하고, 실제 체내에서 어느 정도 에너지 연소가 이뤄지는지 관찰했다. 연구결과 마신 음료의 단맛과 칼로리가 일치하지 않을 때 대사활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뇌는 단맛이 강할수록 칼로리도 많다고 인식해 대사활동을 활발히 시키는데, 단맛이 약해지면 대사활동도 적당히 중지시킨다. 이는 결국 칼로리 연소를 방해해 역으로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단맛과 칼로리가 일치하지 않으면 뇌는 혼란을 일으켜 연소할 칼로리가 줄어든 것으로 생각하고 대사활동을 차단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단맛과 칼로리의 불일치가 칼로리 대사를 방해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