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가오샹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여성 5만7417명의 10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을 오래 겪은 여성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혈관질환 사망의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자로 된 정보를 암기할 때 ‘소리 내서 읽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콜린 매클라우드 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기억(Memor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95명을 대상으로 문자로 된 정보를 ▲소리 없이 읽기 ▲남이 읽어주는 것을 듣기 ▲자신이 읽어 녹음한 것을 듣기 ▲직접 소리 내어 읽기 등 4가지 방법을 통해 기억하게 하고 테스트했다. 이 결과 ‘직접 소리 내어 읽는 방법’이 정보를 기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학습과 기억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다고 설명한다. 매클라우드 교수는 “어떤 단어를 암기할 때 행동적 요소가 가미되면 장기기억에 더욱 뚜렷이 저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매클라우드 교수는 글을 쓰거나 타이핑하는 것이 그 글에 대한 기억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간질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특정한 종류의 발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를 임신 초기에 복용하면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소니아 에르난데스-디아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수혜 여성 140만 명의 10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어떤 항경련제도 복용하지 않은 여성 130만 명은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이 1000명당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해 임신 첫 3개월 사이 항경련제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한 여성의 경우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은 1000명당 4.1명으로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항경련제 라모트리진(lamotrigine)을 임신 초기에 복용한 여성의 구순구개열 아기 출산율은 1000명당 1.5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토피라메이트의 경우 복용한 약의 용량과 상관없이 이러한 위험이 높았다. 에르난데스-디아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구강암이나 식도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QIMR 버그호퍼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암 사망 위험을 40%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호주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호주보건복지연구소(AIHW)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다수의 암은 환자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개선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더불어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첫째로 강조한 것은 구강암, 인후암 등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되는 흡연 및 간접흡연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흡연은 췌장 및 신장, 방광 등 많은 신체 부위의 암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금연과 더불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 섭취 줄이기, 과도한 음주 자제, 신체활동 및 운동 등을 통한 정상 체중 유지, 자외선 노출 피하기, C형 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접종, 폐경기 호르몬요법 주의 등을 강조했다. 이 중 알코올 섭취는 각종 구강악안면 관련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
왼손잡이는 태아시기에 이미 결정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국제과학대학원(SISSA)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임신 18주면 자궁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태아 29명의 팔 움직임을 임신 14주, 18주, 22주 3차례에 걸쳐 20분씩 3차원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고 이들이 10살이 됐을 때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신 18주 때 왼손과 오른손 중 눈과 입, 자궁벽 등을 향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손이 출생 후 ‘우세 손(Dominant hand)’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예측 정확도는 89~10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쑤저우 대학병원 연구팀이 중국 뇌졸중학회학술지 ‘뇌졸중과 혈관신경학(Stroke & Vascular Neurology)’ 최신호에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병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뇌경색 환자 336명을 대상으로 뇌경색이 발생한 지 7일이 안 된 이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6개월 동안 매일 은행나무 추출물 450mg과 아스피린 100mg을, 다른 그룹엔 아스피린만 투여했다. 이후 12일, 30일, 90일, 180일이 되는 시점에 인지기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은행나무 추출물과 아스피린이 병행 투여된 그룹이 아스피린만 투여된 그룹에 비해 평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 은행나무 추출물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언어 장애와 근육 약화 같은 신경손상도 적었다.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은행나무 추출물이 뇌경색 환자의 기억력과 사고력 등 인지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치과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뇌에 약을 침투시킬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을 개발해 뇌 질환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치매국가책임제를 노인 복지의 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에서도 의학 및 치의학 분야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치료법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의 의과, 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약물 전달용 초소형 캡슐을 통해 인간의 뇌에 효과적으로 약을 침투시킬 수 있는 초소형 캡슐을 개발,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의 치료에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인간의 뇌는 약물을 공급 받기 힘든 구조로, 뇌는 영양원으로 쓰이는 포도당 등을 제외한 혈액의 물질은 거의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노인성 질환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 의학계는 알츠하이머 등의 뇌질환 치료를 위해 뇌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번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은 아미노산을 사용하여 1mm의 3만 분의 1정도가 되는 아주 작은 캡슐을 제작, 이 캡슐의 표면을 포도당으로 감싸면 뇌의 혈관에 있는 특정 단백질이 캡슐의 포도당과 결합돼 뇌 속에 전달되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유산균이 A형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과학연구소(Institute for Biomedical Sciences) 연구팀은 유산균이 H1N1, H3N2, H5N1 등 광범위한 A형 독감 바이러스 변종들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열처리된(heat-killed) 유산균(DK128)을 저용량 또는 고용량 코를 통해 흡입시킨 뒤 A형 독감 바이러스인 H3N2 또는 H1N1 바이러스를 치사량 주입했다. 그 결과 유산균이 고용량 투여된 쥐들은 체중 변화 없이 생존했고, 유산균이 적게 투여된 쥐들은 체중이 10% 정도 줄긴 했지만 모두 살아남았다. 반면, 유산균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들은 체중이 크게 줄면서 모두 죽었다. 사전에 유산균이 투입된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폐에서 바이러스가 18배나 적게 발견됐다. 유산균이 투여된 쥐들은 독감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나타내는 다양한 면역반응을 보였다. 폐와 기도에서 면역 세포인 ‘폐포 대식세포’가 증가하면서 독감 바이러스 특이 항체가 조기에 형성됐으며,
여성 중 비만일수록 딸기코(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명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미국 브라운대학 의대 피부과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9만여 명, 14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의 리원칭 박사에 따르면 여성은 18세 이후 체중이 늘어날수록 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비만에 이르면 가장 높아진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18세 이후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은 4%씩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48% 높았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보통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리원칭 박사는 “비만에는 만성적인 경도 염증(low-grade inflammation)과 혈관 변화가 따른다는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미국 뉴욕대학교 랑곤 헬스(NYU Langone Health) 안지영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암 연구 저널’(Journ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미국인 12만2000명의 구강 건강 상태를 10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구강 박테리아 중 하나인 ‘타네렐라 포르시시아’(Tannerella forsythia)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21%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타네렐라 포르시시아와 식도암 발생 위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진 못했다. 다만, 연관성이 확인된 만큼 구강건강 관리와 검진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안 박사는 “식도암은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규칙적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미국 레녹스힐병원 앤서니 스타폴리 박사는 “타네렐라 포르시시아와 이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치주질환이 암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명확
아이큐(IQ)가 높은 사람의 뇌는 보통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과 네덜란드 랏바우트대학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8~60세 남녀 309명의 IQ 검사를 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뇌를 촬영해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과제 수행 시 IQ가 높은 사람들의 뇌에서 신경망 연결성이 활성화되는 특정 부위들을 더 자세하게 파악해냈다. 아울러 다른 특정 부위의 연결성은 동시에 비활성화(또는 연결성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지능이 높은 사람의 뇌는 과제의 목표와 관련된 핵심 중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집중하고, 부수적이거나 방해가 되는 정보는 차단하는 능력이 더 낫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