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의 경우 식물에 들어 있는 지방산보다 생선에 들어있는 동물성 지방산이 종양억제 효과가 8배나 강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구엘프대학의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의 효용성을 연구한 결과 위아 같은 결과나 나타났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공격성이 강한 유방암 모델 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투여하고, 그 경과를 지켜보았다. 연구팀은 일단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DHA-EPA를, 다른 그룹엔 ALA를 투여하면서 공격성이 매우 강해 예후가 나쁜 유방암인 인간 표피성장인 자 수용체-2(HER2) 유방암(전체 유방암의 25%)에 걸리게 했다. 참고로 오메가-3 지방산에는 알파 리놀렌산(ALA), 도코사헥사엔산(DH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 3가지 종류가 있는데 EPA와 DHA는 어류 등 해산물에, ALA은 아마, 카놀라, 대마 씨 등 식물에 들어 있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그 결과 DHA-EPA 그룹은 ALA 그룹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60~70% 작고 종양의 수도 3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ALA 그룹에 DHA-EPA 그룹만 한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오메가-3 지방
당뇨병에 걸린 여부와 상관없이 혈당이 올라갈수록 기억력 등 인지기능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혈당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장기적인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올라갈수록 인지기능은 저하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영국 노화종단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평균연령 66세 남녀 52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8년 동안 조사를 진행하고, 2년 마다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해 당화혈색소 수치와 인지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화혈색소가 1밀리몰(mmol/mol) 올라갈 때마다 기억력, 실행능력(executive function) 등 모든 인지기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중, 흡연, 음주, 심장병, 우울증, 교육수준, C-반응성 단백질(염증표지) 등 다른 관련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당화혈색소와 인지기능 사이의 이러한 역관계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잠을 자는 동안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을 치료하는 데 보톡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미국 베일러의과대학 조셉 얀코비치 신경학 교수 연구팀이 보톡스를 뺨의 저작근육에 주사할 경우 근육을 수축하게 하는 신호를 차단해 이갈이와 이 악물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Neurology) 온라인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갈이(Bruxism) 연구를 위해 22명을 대상으로 밤에 수면실험실에서 그들의 이갈이와 이 악물기 증상을 측정했다. 이어 참가자 중 13명에게는 보톡스 주사를 저작근육에 주입했다. 다른 9명에게는 비활성 위약을 주사했다. 연구팀은 4주에서 8주가 지난 후 수면실험실에서 해당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재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위약을 투여한 사람들은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톡스 주사를 맞은 13명 중 6명은 증상이 개선되거나 아주 많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증상과 통증을 0에서 100까지의 척도로 평가한 결과 보톡스를 맞은 사람은 더 적은 통증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얀코비치 교수는 이번 연구가
노인들에게 심각한 불안 증상이 나타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낸시 도너번 박사팀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심각한 불안 증상이 알츠하이머의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정신의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너번 박사 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62~90세 270명을 대상으로 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PET) 장치로 5년 동안 매년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불안과 관련된 우울증이 심해질수록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양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너번 박사는 “이는 불안 증세 악화가 알츠하이머의 조기 신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안증이 악화한 사람들의 베타아밀로이드 증가가 실제 치매 발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장기간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치매의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예방과 치료에서도 불안·우울증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해진다”고 밝혔다.
경구피임약을 장기 복용하는 것이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위험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카라 미셸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종양학’(Oncology)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50~71세 여성 19만6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경구피임약을 1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의 경우 이러한 위험 감소 효과가 흡연, 비만 같은 난소암 위험요인을 지닌 여성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궁내막암 위험의 경우에는 피임약을 복용한 비만 여성의 위험이 64%, 흡연 여성은 53%씩 각각 줄었다. 다만 피임약의 장기 복용이 유방암이나 결장암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후추에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 스리 벤카데스와라대학 연구팀은 의학저널 ‘영양과 대사(Nutrition and Metabolism)’ 최신호에 후추 씨에 들어있는 ‘피페로날(Piperonal)’이라는 성분이 비만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고지방 먹이를 먹고 비만이 된 쥐에게 피페로날을 섞은 고지방 먹이를 장기간에 걸쳐 준 결과, 체중 및 체중의 지방 비율이 줄어들고 혈당도 낮아졌다. 반면 골밀도가 증가하는 등 뼈 건강은 좋아졌다. 피페로날을 체중 kg당 40mg의 용량으로 42일간 먹였을 때 최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우울증(Winter blues)’이라 불리는 계절성 정서장애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연구팀이 국제 정서장애학회 학술지 ‘정서장애’ 최신호에 계절변화에 따른 심리변화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연국 중년 성인 15만 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겨울 우울증에 더 취약하고 증세도 남성보다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온강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름에도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정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12월에서 1~2월로 이어지는 기간 가장 심해지며, 봄과 여름에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계절 우울증의 주요증상은 자존감 저하가 지속, 절망감이나 최책감 등이 지속, 무기력, 분노조절 장애, 식탐 증가, 불안 등이다.
치주질환이 치매증상을 악화시키는 기전이 규명됐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치주질환균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 내 신경세포 속 아밀로이드β 단백질의 축적을 야기해 인지기능 저하가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는 쥐에 치주질환균을 감염시키고 대조군 쥐와 비교한 결과, 5주 후 치주질환 쥐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아밀로이드β의 양이 약 1.4배로 증가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치주질환 쥐는 기억 및 학습능력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저하돼 있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균이 인체의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 증가를 유발하고, 사이토카인이 아밀로이드β의 증가 및 축적을 야기해 치매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이토카인 증가에 의한 뇌 내 아밀로이드β 축적은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주질환의 예방 및 치료가 알츠하이머병원 발병 및 진행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치주질환이 치매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속해 나온 바 있다. 치주질환 원인균이 뇌에 들어가면 치매 위험도가 1.2배 높
매일 2회 이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습관이 당뇨병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당뇨가 진행되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이런 습관은 병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보고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연구팀이 40세부터 65세의 비만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구강세정제를 매일 2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구강 내 유익균이 파괴돼 혈당 대사가 변화하고,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전 대상자들에게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전제를 깔았다. 참가자들 중 43%는 매일 적어도 한 번은 구강세정제를 사용했으며, 22%는 적어도 하루에 2회 이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평균 3년 간 참가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2회 이상 구강세척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 위험율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주일에 설탕이 든 음료 2잔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대상자 역시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많은
사우나를 하는 것은 중간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핀란드 동부대학의 연구팀이 피실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우나가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심박 수를 올리고, 혈압을 내리며 혈관 탄성도를 개선하는 등 생리학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가정용 사우나와 비슷한 섭씨 73도, 습도 10~20%의 실험실에서 30분 간 사우나를 하게 하고 혈관 탄성도, 혈압, 심박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30분 간 사우나 직후 혈압은 최고혈압이 사우나 전 137mmHg에서 130mmHg로 낮아졌으며, 최저 혈압은 평균 82mmHg에서 75mmHg로 떨어졌다. 떨어진 혈압은 이후에도 지속됐다. 더불어 혈관 탄성도를 나타내는 경동맥-대퇴동맥 맥파속도(carotid-femoral pulse wave velocity)는 사우나 전의 9.8m/s(초당 미터: meter per second)에서 8.6m/s로 개선됐다. 이는 혈관 벽의 탄력이 사우나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심박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빨라졌으며, 체온도 약 2도 올라갔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을 자주 먹는 폐경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측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여성 26만2195명의 7년 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최소 9g 이상(소시지의 경우 일주일에 2개 정도) 이상 먹는 폐경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유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 전 여성들은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9g 이하일 땐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쇠고기 등 적색육의 과다 섭취는 유방암의 위험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전체적인 결과는 식습관, 생활습관, 체중 등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며 “유독 가공육이 이처럼 유방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가공육 제품의 맛과 색을 살리기 위해 첨가되는 일부 화학성분이 발암물질일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