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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y Essay 제2257번째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한 움직임은 개시하는 순간 당신의 성공은 시작 된다.’ -찰스 칼슨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신경 쓰지 마라. 더 나은 당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매일 당신의 기록을 깨뜨려라.’ -윌리엄 보엣커

‘가장 훌륭한 일은 모험과 도전정신으로 이뤄진다.’ -윌리엄 맥나이트

‘시작은 그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플라톤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 할 수도 있다.’-월트디즈니

‘꿈을 품고 뭔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정체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있다.’ -괴테

‘흐름에 따라가지 말라. 흐름이 되라.’ -엘리프 샤팍

‘세상에는 뛰어난 이념이란 없다. 성실한 결과만 있을 뿐이다.’ -마윈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조금의 변화는 아주 큰 도전일 수 있다. 무엇이든 시작이 참 어렵다. 혹시나 하는, 이것저것 걱정하는, 너무 잘하려는 욕심이 앞서서일까,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들이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 같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자세는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내가 속한 곳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자’는 나의 신조에 맞게 나는 내가 소속한 집단들에 애정을 가지고, 나만의 또 다른 목표를 세워 새로운 것을 시작하였다. 그에 맞춰 지금 시작단계에서 위의 명언들은 많은 공감을 하게 되며, 따라서 요즘 자주 보고 읽는 말들이다.

 시작이라는 단어는 늘 설렘과 걱정, 두려움을 동반한다. 신상품을 얻기 위해 달려들지만 막상 구매할 기회가 온다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이 것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몇 번 하다가 말지 않을까? 가격에 비해 좋은 물건인건지 여러가지 타당성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나 역시, 치과위생사로 학문을 배우고,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엔 시작이라는 설렘이 가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혹시 내게 맞지 않은 일은 아닐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나를 감싼 적이 있다.

 좋은 치과위생사, 최고의 치과위생사, 실력있는 치과위생사, 환자에게 필요한 치과위생사. 나는 과연 그럴까? 나는 어떤 치과위생사일까?

 대학교 4년을 졸업하고, 1년의 학부 조교생활, 5년의 임상생활, 3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 내가 꿈꾸던 치과위생사의 모습이 지금의 나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한 지를 가끔 그려보곤 한다. 노인전문치과위생사로서의 전문가 모습, 치위생학의 교육자 및 연구자로서의 모습,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가족 같은 치과위생사의 모습, 글로벌한 의료시장의 치과의료산업분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치과위생사의 모습.

 새로운 꿈을 꾸며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실현 시킬 수 있도록 성실하게 흘러 가려 한다. 치과위생사로서 선배들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후배로, 후배들에게는 따라 갈 수 있는 선배로, 나로.

‘어느 사람이든 나와 다를 바 없고, 그가 한 것들은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이내 곧 안심이 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시작의 걱정과 두려움을 또 다른 설렘으로 바꾸는 것 또한 나 스스로의 몫이다.

요즘 나는 스무살, 치위생학과에 입학했던 신입생의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의 오늘을 시작한다. 같지만 다른 하루가 계속 될 것이고, 나는 내일을 기대한다.

현재 망설이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한번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