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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진료 안전 위해 “정부 특단 대책 마련하라”

대국민 홍보 통해 의식변화도 강구해야
치협 청주 피습 치의사건 관련 성명서 발표


치과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에게 안전한 진료환경을 보장하라!


치협이 최근 발생한 청주 치과의사 피습 사건과 관련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치과의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해 8월 광주에서 여자 치과의사 피습 사건이 발생해 치과계가 충격에 빠졌는데 이 사건의 상흔이 아물지도 않은 가운데 지난 2월 20일 청주의 치과의사가 환자의 흉기에 찔린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해당 원장은 상처가 깊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라고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치협은 이와 관련 “3만여 치과의사와 치협은 분노를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사건 당일 흉기로 옆구리에 상해를 입은 치과의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위중한 상태다. 의료인으로서 국민 구강보건 향상이라는 소임에 헌신해 온 해당 치과의사는 이제는 진료현장 복귀 여부를 떠나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개탄했다.


치협은 의료인 폭행 사건이 줄지 않고 있는 현 진료 상황을 지적하면서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6년 5월 의료행위 중인 의료인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가중 처벌하는 내용이 의료법에 명시돼 개정됐으나 매년 의료기관 내 폭행 사건은 줄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협은 “아직도 의료인과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없는 대한민국 진료환경이 매우 개탄스럽다”며 “우리 3만여 치과의사와 치협은 의료행위 중인 의료인에 대한 폭행 행위의 단순 법률적 처벌 강화로 더 이상 의료인 및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치협은 정부를 대상으로 조속히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일선 사법기관과 연계된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진료실내 폭행은 의료인은 물론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에도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국민들의 보다 성숙한 의식변화를 위해 대국민 공익 TV 광고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 줄 것도 촉구했다.


치협은 “3만여 치과의사와 치협은 대한민국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의료인들에게 안전한 진료환경이 당연히 보장돼야 마땅하다. 진료실내 안전이 확보되는 그날까지 협회 차원의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진료실 난동사건으로 인해 생사기로에 선 치과의사의 빠른 쾌유를 3만여 치과의사와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