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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우리’를 깨닫는 삶

시론

5월 13일.
오늘은 모교인 서울사대부고 운동장에서 제27회 선농축전이 열리는 날이다. 작년까지는 관악서울대 캠퍼스에서 열렸으나 올해에는 새로 300억 원을 들여 신축한 종암동 교정에서 열린다. 전날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도 되었지만, 비 온 뒤의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30회 동창회장과 4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로서는 너무 감사하다.

지난해 6월부터 오늘 행사를 위한 준비 위원회를 시작했다. 각자 생각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없지 않았고, 어려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전화위복으로 ‘나’보다는 ‘우리’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20명의 동기생 콜라보 패션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인생은 방향이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의 역방향으로 친구들이 잘 되면 같이 즐겁고 축복해 주는 순방향이 있다. 물론 ‘천상천하유아독존’처럼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생사의 기본인 것 같다.

오늘 우리 친구들이 ‘나’보다는 ‘우리’를 보여 주고 늘 같이 더불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축제에 앞서 오전에 새로 신축된 모교 교정을 돌아보니 너무나 잘 만들어져서 감동의 눈물이 저절로 나왔다. 체육관, 대강당, 독서실, 시청각실, 가사실, 음악실, 특활부 등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그런 덕분인가. 올해 선지원 입학경쟁률이 11.5 대 1이었고, 졸업생들이 너무 환경이 좋아서 졸업하기가 싫다고 한다는 후배들에 관한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또한 감사할 따름이다.

여자 총무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점심으로 식사를 잘하고 2시에 동기회에서 마련한 1천만 원의 기금을 동기회장으로서 총동창회에 전달하였다.

올해 축제에도 미주지역연합회에서 4명, LA 선농합창단 7명, 일본에서 5명을 비롯해 5회부터 45회까지 졸업생과 재학생 등 1,507명의 동문이 참여하였다.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재학생들의 노래와 치어리더들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그 후 우리 30회의 공연이 이어졌다.
“어느덧 졸업 40주년을 맞이하고 새로운 청년기를 맞이한 우리들. 더 나은 내일을 살고파 함께 손잡고 걸으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용기를 내라고, 행복 하라고.”

친구의 나레이션 속에 비틀즈의 음악에 맞추어 콜라보 패션쇼를 시작하였다. 로맨틱 커플, 모델지망생 커플, 재수생 커플, 군바리면회 커플, 고삐리 커플 등을 재미있게 연출하였다. 너무나 잘하여서 대상을 수상했다. 좋은 추억과 역사를 만들어준 친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 순서로 선농합창단의 선창으로 사랑하는 모교의 교가 제창이 있었다. 교가의 한 구절인 ‘기리자 기리리라 우리 부고 기리리라’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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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40주년을 맞아 제일 큰 행사를 오늘 치렀고 6월 10일은 화담숲과 호암미술관 행사, 9월 고궁 탐방, 11월 제주행사에서도 사랑하는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기대한다.

오늘 하루 ‘어머님 품’ 같은 천하부고 30회 동창회에서 ‘나’보다는 ‘우리’를 보았고 ‘인생은 방향이다’를 깨닫는 하루였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최병기 좋은얼굴 최병기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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