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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남북하나재단, 보조인력 창출 ‘맞손’

업무협약 체결…일자리 제공, 구인난 해소 ‘윈윈’


치협이 개원가 최대 민원인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해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과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10년 설립된 남북하나재단은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 및 정착지원을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탈북민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돕는 기구다.



치협과 남북하나재단 양 기관은 지난 5월 30일 치협 회관에서 ‘북한이탈주민 치과의료계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치협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조영식 총무이사, 정영복 기획이사,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가 참석했으며, 남북하나재단에서는 고경빈 이사장과 김희봉 부장이 함께 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상호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정착을 위한 일자리창출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즉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치과의료기관 취업과 치과계 종사인력으로서의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조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는 치과의료기관에는 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양 기관은 ▲일자리 창출 및 취업연계활동 ▲탈북민의 개인역량개발을 위한 직업훈련교육 ▲의료관련 자격취득에 필요한 자문 및 사업 홍보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30대 집행부는 구인난 해소를 협회장 공약사업으로 선정하고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협약식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치과의료기관의 취업이라는 ‘희망’이 제공되고, 치과의료기관은 구인난이라는 ‘고민’이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경빈 이사장은 “탈북민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와 전문직종에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양 기관이 협력하는 데 있어서 남북하나재단에 맡겨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사회를 본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주무이사로서 남북하나재단과 협약식을 진행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치과의료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앞서 김철수 협회장 등은 고경빈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면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선취업 후교육 제도’를 탈북민에게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선취업 후교육 제도’를 활용하면 탈북민이 치과의료 관련 자격증이 없다 하더라도 치과병의원에 취업한 후 간호조무사학원에 등록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자격증 취득 후에는 해당 치과의료기관에 보조인력으로 근무하도록 해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치과 취업을 희망하는 탈북민과 치과의료기관을 연결시켜 6명의 탈북민이 취업이 돼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치협은 탈북민 중 치과 취업 희망자 명단을 지부와 공유하고, 고용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의 확인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