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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뚫고 ‘Deep Bite’ 열기로 후끈

대한심미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 300명 학구열로 응답


‘Deep Bite : 교정에서 보철까지’를 주제로 열린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기성) 춘계학술대회(학술대회장 염문섭)가 30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열렸다.


지난 7월 1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강의장 뒷편에 추가 의자를 배치할 정도로 참석률이 높았으며,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강의에 집중하는 높은 몰입도를 보여줬다.


이는 통상 학회에서 종일 주제로 다루기 힘든 ‘Deep Bite’에 대해 교정뿐만 아니라 보철과 교합까지도 두루 다뤄 차별화된 학술대회를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학회측은 분석했다.


김기성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학회의 역량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다소 도전적인 시도였다”면서 “다른 학술대회와 달리 특색 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노력해 왔는데 많이 참석해 주시고 집중도도 높아서 성황리에 잘 됐다”고 자평했다.


염문섭 학술대회장은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학술적인 내용면에서 다소 모험적이지만 차별화되면서도 심도 있는 내용을 다뤄보고자 했는데 사전신청자를 모두 받지 못할 정도로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아 한 단계 더 올라서는 학술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우현 학술이사는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를 한 번에 다루는 것이 최근 학술대회의 경향이지만 하나의 주제로 종일 강연을 준비해 학술대회의 본질에 더 충실하고자 했다”면서 “올해 초부터 연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고사를 많이 하는 바람에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환자를 포괄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인정의 교육원 수료식도 겸해
이날 학술대회의 오전 강의는 ‘교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최연석 원장이 ‘바이오 교정 기법을 활용한 deep bite 치료’를 주제로 전체 학술대회의 인트러덕션(introduction)에 해당하는 강연을 하면서 ▲deep bite가 왜 생기는가? ▲deep bite 환자를 어떻게 분류해서 생각해야 하는가? ▲교정학에서 deep bite의 해결이 왜 어려운가? ▲바이오 교정에서는 deep bite를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보여줬다.


이어 김재훈 원장은 ‘deep bite에서 티끌시스템을 이용한 하악전치 절대 압하 치료’를 주제로 tiggle system을 이용해 어렵게만 다가왔던 하악 전치부의 절대 압하 치료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도한웅 원장은 ‘deep bite의 부분 교정-screw 없이 미니튜브로 intrusion하기’를 주제로 스크류 없이 미니튜브를 활용해 intrusion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 개원가에서 deep bite 환자를 전체 교정이 아닌 부분교정으로 해결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열리는 오후 세션은 ‘교합 및 보철’에 초점을 맞춘 강연으로 진행됐다.
장원건 원장이 ‘deep bite 교합 : 전치유도의 기능과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긴밀한 공간적 제약에서 전치부 유도를 어떻게 얻는지 그리고 왜 더욱 중요한지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우중혁 원장이 ‘deep bite 보철Ⅰ- 전치부 국소보철과 악위변화를 동반한 전악보철’을 주제로 deep bite를 국소적으로 해결할 것인지 또는 전악보철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했다.


또한 이관우 원장은 ‘deep bite 보철Ⅱ- when? what? how?’를 주제로 언제, 무엇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의했으며, 마지막 강의 후에는 오후 세션의 3명 연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합 및 보철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학술대회를 마친 후에는 학회 인정의 교육원 수료식도 함께 진행돼 뜻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장원건 인정의 교육원장은 “이번에 등록한 38명과 지난 기수 2명 등 총 40명이 인정의 교육원 수료를 하게 됐다”면서 “교정, 치주, 보철, 임플란트 등 분야별로 핸즈온 강연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파트별로 인기있는 연자들이 참석해 인정의 교육 연수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차기 교육은 내년 3월, 4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12월 16일 코엑스에서 ‘10 years - 심미 영역의 Critical Review(가제)’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