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2 (목)

  • -동두천 27.3℃
  • -강릉 32.1℃
  • 흐림서울 27.8℃
  • 구름많음대전 32.2℃
  • 구름조금대구 34.0℃
  • 구름많음울산 33.1℃
  • 구름많음광주 32.2℃
  • 흐림부산 29.8℃
  • -고창 31.2℃
  • 맑음제주 29.1℃
  • -강화 26.1℃
  • -보은 32.6℃
  • -금산 32.2℃
  • -강진군 31.4℃
  • -경주시 34.1℃
  • -거제 30.5℃
기상청 제공
치의신보 PDF 보기

또 진료실 폭력 ‘이번엔 망치다’

살인전과 조현병 환자 진료실 폭력
난동 도중 망치 부러져 화는 면해



익산의 응급실 폭력의 잔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환자가 의사를 망치로 위협하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다시금 충격을 주고 있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강릉의 한 병원에서 환자 A씨가 망치를 들고 난동을 부려 이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께 A씨는 해당 병원을 찾아 다른 환자를 진료 중이던 의사 B씨를 향해 망치를 꺼내들고 난동을 부리고, 이 과정에서 망치가 부러지자 의사에게 달려들어 머리를 때리는 등 상해를 입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연행했고, 지난 10일 상해와 재물손괴로 A씨를 구속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A환자는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아왔는데, 장애등급이 3급으로 판정나 장애수당이 감소하자 장애등급을 진단한 B전문의에게 앙심을 품고 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이미 살인전과가 있어 현재 보호관찰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보호관찰소에 그동안의 협박 등을 통고했으나 오히려 A씨의 보호자들까지 병원에 수시로 전화해 욕설을 하며 “자신의 아들 A가 망치나 칼을 들고 가서 의사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미리 준비해 온 망치를 꺼내 진료 중인 B전문의를 향해 휘둘렀으나 난동 과정에서 망치가 부러지자 망치를 버리고 주먹으로 B전문의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의 감정적 폭력행위가 아니라 진료의사에 대한 살인미수로 봐야하며, 가해자가 휘두르던 망치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참혹한 결과가 명백하게 예상된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조사 및 강력한 처벌은 물론이고 반복되는 의료기관내 폭력사건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의 마련 및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