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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한국 위해 헌신한 ‘벽안의 치의’

뉴스마 박사 추모예배, 김철수 협회장 참석 조의
김명진 치과의료선교회장 “헌신의 길 따라 가겠다”


“광주에서 활동하신 뉴스마 선생님이 한국어를 배우며 자꾸 전라도 사투리를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표준어가 아니다, 고치셔야 한다 했더니 이 지역 언어로 얘기해야 환자들과 진정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참 의료인이자 자신의 한국행이 하나님의 선택이었다고 말씀하시던 참 기독교인이었습니다.”(박순원 광주기독병원 치과동문 추도사 중)

한국 치과의료선교의 선구자 뉴스마 박사(DR. Dick H. Nieusma, 한국이름 유수만, 향년 88세) 추모예배가 지난 7월 29일 서울 여전도회관 2층 루시아홀에서 열렸다<사진>.

치과의료선교회(회장 김명진)와 광주기독병원 치과동문회가 공동주관한 이날 예배에는 김철수 협회장이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앞서 지난 7월 7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뉴스마 박사는 미시간치대를 우등 졸업하고 지난 1961년부터 한국에서 치과의료선교 사역을 펼친 인물로, 광주기독병원 치과과장으로 있으며 국내에 선진 치의학 전파 및 봉사활동에 앞장 선 인물이다.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한국치과의사면허를 취득했으며, 호남지방 최초로 서원전문대학(현 광주보건대학) 치위생과를 개설, 치과의료선교회 설립 등 국내 치의학 및 진료봉사, 기독치과인모임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이날 추모예배에서는 이재욱 목사(오직주님교회)의 ‘더 나은 제사의 삶’이라는 주제의 설교, 김철수 협회장, 박순원 동문대표, 유마리아 선교사의 추도사, 양지영 교수의 특송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이 찬송과 헌화를 통해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추도사에서 “뉴스마 박사는 인재양성과 봉사라는 치과의사 선각자로서의 삶을 몸소 보여주며 우리에게 봉사하는 참 의료인으로 거듭나라는 교훈을 줬다. 호남권 국민 구강보건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뉴스마 박사가 주고 간 영적유산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됐다. 대한민국 치과계 발전을 위해 일구신 업적을 본 받아 더 발전하는 치과계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이제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에게 맡기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진 치과의료선교회 회장은 “뉴스마 박사가 가신 길을 우리도 따라가며 빚진 자의 심정으로 우리 도움이 필요한 어떤 곳이든 가서 섬기고, 그들도 다른 사람을 섬기도록 선한 영향력을 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