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연구자로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항상 지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황순정 지도교수님과 서울대, 전남대 그리고 다른 구강악안면외과의 모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치의학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37회 치협 신인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정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지난 2007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취득,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로 턱교정 수술 분야에 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한 교수는 SCI 해외학술지 16편에 주저자, SCI(E) 해외학술지 4편·학진등재 국내학술지 5편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우수 전공의 표창,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 수상 등 각종 단체에서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정준 교수는 “턱교정 수술에 있어 중요한 점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수립한 수술 계획을 실제 수술실에서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과 수술 결과를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그동안 3D 가상수술을 이용한 진단, CAD/CAM 및 3D 프린팅 기반 환자 맞춤형 턱교정 수술 장치를 이용한 수술, 수술 후 안정성 관련 연구들을 진행해 와 다수의 SCI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및 학술 발표 관련 수상, 환자 맞춤형 턱교정 수술 장치의 특허 등록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최근에는 로봇 기술을 턱교정 수술에 응용하고자 로봇팔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턱교정 수술을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하고, 턱교정 수술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는 향후 로봇을 이용한 턱교정 수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함께 골 재생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한 국책연구과제도 맡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이미 치의학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자분들이 많아 앞으로 더욱 더 세계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발전에 작게나마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현재 의료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데, 4차 산업 혁명의 여러 핵심 기술을 치의학 분야와 융합해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후 목표이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