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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외래 이용률 62.7%, 진료시간 12.5분

의사·간호사 서비스 만족, 행정서비스는 다소 아쉬워
복지부 ‘2018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의료서비스 외래 이용률이 62.7%, 입원 이용률이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외래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져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이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이하 복지부)가 지난 12월 27일 ‘2018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8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결과는 OECD로 제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의료서비스 이용률을 보면 15~19세 외래 이용률이 37.8%(입원 0.7%)에서 연령이 올라갈 수록 점차 높아져, 60세 이상 외래 이용률은 83.7%(입원 7.5%)에 달했다.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외래 환자의 82.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83.8%,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2.9%,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2.3%,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1.3% 등으로 나타났다.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고 느낀 비중은 80.7%로 비교적 낮은 반면, ‘진료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86.7%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3.9%로 의사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추어 대했다’ 84.5%,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가 83.3%로 집계됐다.

이 밖에 외래 진료를 위해 이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 전 의료진의 신분 확인이 이뤄진 비율은 88.4%로 나타나 10건 중 1건은 사전에 환자 신분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래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비상구, 소화기 등을 의도적으로 확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1%였으며, 이 중 91.8%가 안전시설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진료나 검사를 할 때 신체 노출 등으로 수치감이 들지 않도록 ‘의료진이 배려함’은 83.3%, ‘연령, 병명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함’은 82.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편, ‘접수, 수납 등 원내 행정부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81.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진료 당일 접수 후 의료기관에서 대기한 시간은 평균 17.4분으로, 병원(23.1분)이 의원(16.0분)보다 약 7분 더 길었으며, 의사의 실제 진료 시간은 평균 12.5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국민의 63.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대형병원 환자 몰림 방지(75.2%), 의료취약지역의 지원 강화(74.9%), 공공의료기관 확대(73.2%) 등 각 부문별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