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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종합검진의 선도적 모델 제시 자신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설명회,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EMR 시스템 도입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한 보건의료정책 트렌드 변화 발맞춰



최근 치과계 최초 IT 플랫폼 기반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센터장 최용석·이하 센터)’ 운영에 들어간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지난 4월 29일 치과계 전문지들을 대상으로 센터의 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자체적인 표준 검진프로그램 개발로 환자의 잇몸과 치아, 악관절, 근육, 뼈, 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환자의 구강질환에 종합적·예방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센터장(영상치의학교실)은 “구강건강 관리에서 예방 진료의 중요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센터가 앞장서겠다. 치아가 아프기 시작해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평소 저작습관이나 구강위생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총 40~60분 정도가 소요되는 개인 맞춤형 선별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치아 및 치주 관련 기본검진 ▲턱관절 및 구강 내 질환 검진 ▲구강암 검진 ▲부정교합 및 동적인 구강기능 검사 등 복합적인 검진이 이뤄진다.  



기초적인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한 후 임상검사 및 형광분석검사촬영, 영상촬영(파노라마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 구강질환 및 향후 예측 가능한 질환을 정확히 모니터링 한다. 이를 토대로 전문의에 의한 환자 맞춤형 검진 결과 상담을 진행한다. 환자에게 제공되는 검진 결과서에는 이해하기 쉬운 도해를 적극 활용하고 설명 카드 등도 동봉해 환자의 이해를 최대한 돕는다. 

최용석 센터장은 “이 같은 종합적인 치과검진과 환자 설명 서비스가 최근 치료에서 예방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 트렌드에 발맞춘 변화다. 이를 토대로 치과치료계획을 세우면 의료진의 편리성도 높아지고 환자의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렇게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축적된 자료는 장기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센터 운영과 관련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치과검진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도입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블록체인 선도기업 메디블록(공동대표 고우균·이은솔)과 MOU를 통해 개발한 EMR 시스템을 활용해 진단의 정확도와 기록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기존 환자 진료 차트를 종이에 수기로 적던 방식과는 달리 전신건강상태, 구강건강 인식도 및 습관 등 모든 설문을 전산화 해 작성한다. 이 전자 문진표를 이용하면 의료진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진단결과를 여러 진료과가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더 나아가 웹기반 원격 진단 서비스를 통해 국가 간의 의료장벽과 의료수준 차이를 넘어선 글로벌 빅데이터 구축 및 양질의 진단 치료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의환 병원장은 “센터는 국민구강건강을 위한 질환 예방의 일환으로 의과계에 구축돼 있는 ‘건강의학센터’와 동일한 개념이다. 대학치과병원으로서 종합검진 개념의 치과표준화를 통해 공공성을 가지며 국민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