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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호 원장, 세계 치과수면전문가와 ‘어깨 나란히’

싱가포르서 열린 미 터프츠대 치과수면학 연수회서 강연

 



미국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sity)의 Dental Sleep Medicine 교육프로그램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이 연수회에 한국 연자로 태일호 원장(아림치과병원)이 연자로 초청돼 세계 치과수면전문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터프츠 치과대학의 Leopoldo P. Correa 교수의 ‘Comprehensive Introduction of Dental Sleep Medicine course’가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회에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 홍콩,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8개국으로부터 23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첫째 날은 치과수면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 초점을 맞춘 강의로 진행됐다. 정상 수면 및 여러 가지 수면질환에 대한 이해, 수면 중 무호흡의 분류, 역학, 병리생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방법,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구강장치 치료의 원리, 치료 성공의 예측인자, 장치 치료의 부작용에 대해 강의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둘째 날은 태일호 원장이 ‘효과적인 구강장치의 정의’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태일호 원장은 “현재 미국 FDA에 등록된 코골이 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 구강장치는 148개이며, 이중에는 인터넷이나 마트, 홈쇼핑에서 파는 기성품과 치과에서 환자 개개인에 맞게 맞춤제작으로 만들어지는 구강장치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장치가 있다는 것은 어떤 한 가지 장치가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만능 장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태 원장은 이제까지 발표된 연구 등을 통해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구강장치들의 물리적 특징들을 전달했으며, 구강장치 선택의 길잡이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이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구강장치치료 시 기존의 치료효과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한 임상적인 팁과 노하우를 전달했으며, 강의 후에도 활발한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태 원장의 강의 후에는 미국과의 실시간 방송을 통해 스탠포드대학 수면센터의 수면팀, 미국치과수면학회(AADSM) 전 회장의 강의가 진행돼 교정적 치료, 구강장치 치료의 최적화 세팅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는 태 원장의 지도하에 임상실습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싱가포르 이비인후과 교수의 의과적 치료, 스탠포드대학 수면센터 교수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후 활발한 질의응답시간을 거쳐 모듈 1이 마무리 됐다.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또 다른 모듈이 진행될 예정이다.


Correa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코스는 전통적인 치과 진료범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아시아 지역 각국 치과의사들의 활발한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구강장치요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치과수면프로그램을 미국에 가지 않고도 참가할 수 있어 참석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태일호 원장은 “한국 치과의사로서 이런 훌륭한 연수회에 초청받아 강연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세계 치과수면전문가들이 한국 치과수면학에 대해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시아 각국에서 치과수면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미국 치과수면프로그램을 아시아에서 개최할 만큼 아시아 치과계의 발 빠른 행보에 많이 놀랐다”면서 “하지만 국내 사정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한국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낮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국은 이미 치과수면학의 학문적 수준이 높으므로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임상에 적용을 하면 치과수면학도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