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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법정단체 인정받기 위해 연가투쟁도 불사”

‘2020 총선대책본부’ 출범
의료법 개정안 국회 통과 강력 촉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정치 세력화를 위한 총선대책본부를 출범한 가운데, 중앙회가 법정단체로 인정받지 못하면 연가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간무협이 지난 14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2020 총선대책본부’의 출범을 알리고, 정치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간무협은 ‘간호조무사, 우리도 정치하자’를 슬로건으로 1인 1정당 가입운동, 정당후보 지지활동 등의 정치 활동들을 펼쳐 간호조무사 전문대 설립,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등 현안 해결에 나서며, 최종적으로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국회에 입성시켜 간호조무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총선대책본부는 지난 3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간무협 중앙회를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간무협은 전국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을 벌여 정치권 압박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창립기념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무협은 대한간호사협회(회장 신경림·이하 간협)에 간호계를 대표할 권리를 준 적이 없고, 법에도 규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임시국회에서 중앙회를 법정단체로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전국 간호조무사들이 연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옥녀 회장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에 따라 간무협이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 포함됐으며,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의해 간호조무사가 노인재가복지시설 시설장 자격을 부여받았다”며 “간무협 법정단체 인정, 간호조무사 방문건강관리 전담공무원 포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총선대책본부를 통한 정치세력화가 과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협회장은 “의료계 가족으로서 간호조무사들의 정치 참여 선포를 환영한다”며 “4차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간호조무사들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협은 지난 9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간무협의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을 반대한 바 있다. 간협은 간호계가 두 개의 중앙회로 분열되면 정책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며, 간호라는 하나의 직군으로서 면허·자격체계에 맞는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