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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진료 중요성 인식, 실제 진료는 60%대

치의 관심 부족·환자 낮은 호응도 등 영향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 치과예방진료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실제 진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60%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일부 치과병원의 치과예방진료에 대한 내원환자와 의료진의 인식 및 요구도 파악을 위한 탐색적 연구(박현주, 류재인)’에 따르면, 연구대상 환자 319명 가운데 예방진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74.6%이었으나, 실제 예방진료 상담에 응한 비율은 60.5%에 그쳤다.


또 의료진의 경우도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방진료의 중요성에 대해 94.2%가 인식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현재 예방진료가 원활하게 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67.9%만이 그렇다고 답해 인식과 실제 실천율에 있어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환자들은 예방진료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 ‘시간 부족’을 49.3%로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비용 부담(33.3%)’이 제기됐다. 의료진은 예방진료가 어려운 이유로 ‘환자의 낮은 호응도’와 ‘동료 의료진의 관심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


이어 심층면접을 통한 조사에서도 환자들은 예방진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 ‘예방진료에 대한 홍보 부족’과 ‘예방진료를 받을 시간 부족’, ‘비용 부담’ 등을 제시했으며, 치과의사는 예방진료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본인들이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위생사의 경우는 예방진료에 대한 참여 의지가 치과의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예방진료에 대한 홍보 및 교육, 세분화된 프로그램, 진료수가정책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예방진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예방진료에 관한 구강보건교육을 시행하고, 예방진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이 예방진료를 자신의 업무로 인식하는 진료 변화와 더불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도 함께 요구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예방진료를 치료와 연계시켜 계속구강관리 형태로 시행할 수 있어야 하며, 국가차원의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예방적 접근법을 포함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 급여체계에도 예방진료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