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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알코올·마스크 온라인 통해 공급 임박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조치 나서
마스크 등 임시 판매 사이트 개설
피해 의료기관 융자 심의 등 참여


치협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을 맞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선제적 조치들을 시행한다.


특히 공적 마스크 공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개원가의 수요파악을 마친 소독용 알코올의 경우 이르면 3월 넷째 주부터 공급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마스크 구매 역시 기존 치협, 지부, 분회 중심의 릴레이 판매 방식 대신 임시 온라인 사이트 개설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치협은 20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된 대회원 지원 사항을 중간 점검했다.


조영식 치협 총무이사, 황재홍 경영정책이사, 김소현 자재·표준이사, 강자승 정보통신이사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크, 소독용 알코올 등 주요 방역용품 공급과 치과의료기관 피해 등에 관한 대책들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치협과 지부, 분회를 축으로 하는 공적 마스크 배송 시스템의 경우 행정 부담이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공적 마스크 판매용 임시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이트는 이르면 3월 25일 경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치과의사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마스크를 구매한 다음 치과로 직접 배송을 받는 시스템이다. 치과의사 1인 20일 기준으로 보건용 마스크 30개, 덴탈마스크 50개 등 총 80개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재 수요 분산을 위한 방안도 고려중이다.


판매비용은 조달청 단가에 포장, 배송, 카드수수료 등 최소 부대비용을 더한 적정가로 책정된다. 


#대용량 소독용 알코올 공동구매 권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계속되면서 최근 치과 개원가에서 공급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소독용 알코올 역시 해당 사이트를 통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분 18리터 5000통을 확보한 상태에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판매가 시작되며, 소진 시 계속 충원하는 방식으로 물량 확보가 이뤄진다.


특히 확보된 소독용 알코올의 경우 소용기 포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18리터 대용량인 만큼 향후 알코올 공급난에 대비한 비축분 또는 공동 구매 등을 통한 구입 방식을 개원가에 권유하기로 했다. 판매가는 18리터 당 가격에 역시 소정의 부대비용이 합산된다.


아울러 치협은 코로나19 피해 의료기관 융자사업과 관련해서는 20일 오전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회의에 참석해 치과계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해당 사업을 위한 심사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지원 규모, 적용 금리, 선정 기준 등의 정부 방침이 확정되는 즉시 자세한 사항들을 회원들에게 안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