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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치대 치의학박물관 밀러 흉상 건립

오유향 동문 기부한 기금 사용
“일신우일신 자세로 임하길”
청소년 위해 1억 기부하기도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학장 황호길·이하 조선치대) 동문의 후배 사랑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조선치대는 지난 4월 24일 오유향 원장(자이치과의원·22회)이 발전기금을 기부, 교내 치의학 박물관에 윌로우비 밀러 흉상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치의학자인 윌로우비 밀러는 자연과학을 전공한 후 치과의사가 된 최초의 인물로, 치아우식증의 병인론인 ‘화학세균설(Chemico-Parasitic Theory)’을 제시해 현대 치의학 정립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위인이다.
오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대 치의학의 시초와 다름없는 밀러 흉상을 보며, 후배들이 치과의사로서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 또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것들을 잠시라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흉상 건립 취지를 밝혔다.


올해 개원 14년 차를 맞이하는 오 원장은 모교와 후배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특히 힘들고 지칠 때마다 올바른 길을 인도해줬던 많은 스승과 선배들이 있었기에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학창 시절 올바른 치과의사의 길을 알려준 분들이 많았다. 이상호 교수님과 황호길 학장님, 국중기 부학장님으로부터 치의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법을 배웠고, 손미경 병원장님으로부터는 여성 치의로서 한계를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또 권훈 동창회장님으로부터는 신뢰와 따뜻함을 배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오유향 원장의 후학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 원장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적극 지원,  총 1억 원의 꿈 지원금을 누적 기부해 그린노블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지역 미혼모 및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등 사회 공헌을 통한 치과의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 왔다.


오 원장은 “후원을 받은 청소년이 의대나 법대에 진학하는 등 남다른 성취를 이뤄 자랑스러웠다. 특히 후원을 받은 아이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치과의사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