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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타운’서 치과 개원 광명(光明) 찾을까?

<개원 핫스팟 ④ 광명 뉴타운>
4625세대 11월 입주 스타트 주상복합 등 주목
교통·관광 등 호재, 대단지 인근 상가 가성비↑
단지 인근 개원 신중론도…주민 평판 신경써야

본지는 재개발 훈풍에 힘입어 치과 개원 요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 개원 입지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살피는 기획을 격주로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개원 핫스팟 ①청량리 인근 지역(2807호) ②아현·북아현동일대(2809호) ③수색·증산뉴타운(2811호)에 이어 경기도 광명시를 찾아갔다<편집자 주>.

 

 

경기도 광명시, 도덕산 자락 일대에 판잣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이곳이 고층 아파트를 품은 ‘미니신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 추진된 ‘광명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지하철 7호선 철산역~광명사거리역 일대 230만㎡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데, 그 규모만 총 2만5000여 세대에 달한다.


현재 입주가 임박한 지역은 광명 7동에 위치한 14·15·16구역으로 총 4626세대다. 우선 올해 11월 2104세대 입주를 앞둔 광명에코자이위브(16구역)가 있다. 이어 오는 2022년 10월 광명푸르지오 센트베르(15구역) 1335세대, 2023년 9월 광명푸르지오 포레나(14구역) 1187세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 단지 인근 상가 문의↑ 교통·관광호재
특히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상가는 눈여겨볼 만한 개원 후보지다. 광명사거리역에서 광명로를 따라 14·15·16구역 길목에 있는 새마을시장 삼거리 대로변 상가가 주목 받고 있다.


건설업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2층, 지상6층 규모 상가건물이 내년 3월 분양 후 8, 9월 입주가 예상된다. 또 대로변 웨딩홀 건물은 오는 8, 9월에 철거된 후 주상 복합 건물로 거듭날 예정이다.


치과가 몰린 대로변을 피해 14·15·16구역 아파트 단지까지 이르는 이면도로를 낀 상가도 차선책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아직 개원한 치과가 없으며 나와 있는 매물도 한정적이다.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광명사거리역 인근 상가가 보증금 8000만 원에 월세 280만 원대인 반면, 아파트 인근 대로변 상가는 30~40평대 기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230만 원대, 인근 이면도로의 상가는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80만 원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16구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단지 인근 상가나, 단지 내 상가로 특히 문의가 많다”며 “과거 2층에 병원, 1층에 약국이었던 자리도 개원 문의가 몰리면서 현재 권리금 상승이 고려되는 등 인기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잘 갖춰진 지역 교통 인프라도 개원에 긍정적인 요소다. 광명은 서울, 인천, 수원 등 중심 도시 트라이앵글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고, 기존 7호선, 광명KTX역과 더불어 신안산선, 월곶 판교선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 지역의 랜드마크라고 부를만한 큰 건물도 개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인데, 광명7동에 세계 최대 돔 경륜장으로 불리는 ‘광명스피돔’이 정부 지정 주요 관광지로 등록돼있어 이곳을 오고 가는 주민, 관광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광명7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다소 거리가 있어 광명로 등 대로변의 버스 정류장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행자 동선을 고려해 개원 입지를 정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변 업종 고려, 주민 평판 신경 써야
광명동 일대에는 초·중·고등학교가 8곳이나 되는 만큼 개원 성공을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소아나 10대 환자 등은 직접 병원을 선택하기보다 보호자가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파트 단지 인근 개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근린상권 특성상 음식점, 노래방 등이 1층에 입점해 있기 마련인데, 위생상 문제로 치과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아파트 단지 특성상 평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할 요소다.


김서영 닥터엠앤씨 대표는 “소아치과의 경우 보호자가 먼저 진료를 받은 후 자녀를 데려오는 경향이 강하다. 학교가 많은 지역 특성상 보호자들 사이에서 초기에 평판이 좋게 유지된다면 환자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아파트 인근 개원의 경우 아파트 부녀회 등 주변 입김이 쎄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를 종종 봤다. 초기 평판 관리와 유지에 신경 써야 하며, 주변 업종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