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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폭행 엄벌·재발방지 촉구선언 ‘분노한 치협’

정기이사회 “ 폭행 NO 치과계 분노 피력” 피켓 시위
이 협회장 “안전 진료환경 위한 제도 마련 강력 촉구”
특별지원재원 1억원 활용방안 등 주요 안건 논의 결정

 

치협이 최근 치과의사 폭행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온라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3만여 회원들을 위한 안전한 진료환경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짐했다.


치협은 지난 19일 2020년 회계연도 제9회 정기이사회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코로나 특별지원재원 활용방안 안건 등 주요 현안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 이상훈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은 최근 서울 장안동 치과 원장 흉기피습 사건, 경기도 양평 치과의사 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피켓 시위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치과계의 분노와 우려를 전했다.
치협은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의료인 폭행 방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경찰과 사법당국에도 ‘의료인 폭행사건은 신속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것’과 ‘의료인 폭행사건에 엄중한 법적 철퇴를 가할 것’을 각각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달 치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치과의사와 직원이 크게 다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치과의사가 환자의 아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얼굴뼈가 부러지고 뇌출혈까지 일어난 사건이 벌어져 치과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의 안전 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어떤 이유로든 의료인에 대한 폭력은 있어선 안 된다. 치협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의료인의 폭행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상훈 협회장이 급여를 자진 삭감해 마련한 코로나 특별지원재원 1억 원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논의 결과 1억 원의 기금을 회원의 의무를 다한 1만7000여 명에게 나누다 보면 실질적인 도움이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구인구직 사이트 활성화를 포함해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해당 기금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협회지 연구윤리규정 개정
이사회에서는 또 김의성 학술이사가 개인사정으로 사임함에 따라 허민석 신임 학술이사(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영상치의학교실)를 보선했다. 허 신임 학술이사는 학술위원회 간사, 보수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협회지편집위원회 위원장, 학회 및 학술대회인정심의위원회 위원장,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위원회 간사 등을 겸임하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한치과의사협회지가 올해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 재인증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기존 연구윤리 규정의 미비점을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저자·편집위원·심사위원에게 적용되는 윤리규정을 신설,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처리 절차·기준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한치과의사협회지 연구윤리규정 개정의 건을 승인했다.


# 분과학회 회칙 조건부 통과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와 대한턱관절교합학회 등 분과학회 회칙 개정안의 경우 조건부 통과를 의결했다.


이밖에 ▲‘2021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DENTEX 2021)’ 후원명칭 승인의 건 ▲협회대상(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협회대상(학술상) 및 신인학술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 구성의 건 ▲치과계 제도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추가의 건 ▲정보통신위원회 위원 위촉의 건 ▲치의신보 운영규정 및 세칙 개정의 건 ▲회관 관리운영규정 개정 및 회의실 사용료 조정의 건 등도 통과됐다.


이상훈 협회장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을 시작하는 만큼 31대 집행부는 회무의 내실화를 다지고 개원가와 더욱 밀접한 민생 현안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아 코로나로 침체된 개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