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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치협, 내가 구한다” 혼란 수습 적임자 자신

회장 보궐선거 대구·경북, 대전·충북·충남 정견발표회
각 후보 정견발표서 갈등 극복·회무정상화 ‘한 목소리’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영준·장은식·박태근 후보(이하 기호순)가 위기의 치과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최적의 ‘구원투수’임을 자신했다.


세 명의 후보는 대구·경북지부가 지난 6월 26일 주최한 첫 정견발표회와 대전·충북·충남지부가 28일 주최한 두 번째 정견발표회를 통해 본인 공약에 힘을 싣는 한편 쟁점에 대해서는 날선 공방도 주고받으며 상호 검증에 나섰다.


#“실현가능한 공약, 회무 정상화 온힘”
기호 1번 장영준 후보는 예측 가능한 회무, 혼란을 끝낼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두 번 다시는 회무경험이 부족해서, 조직 장악력과 리더십이 부족해서, 소통이 부족해서 치협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풍부한 회무경험, 능숙한 조직 경영, 넓은 인맥으로 위기의 치과계를 구해 내고 협회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노사협약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현실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깨뜨리는 파기는 민형사상 처벌의 피해를 키우거나 실정법상 불가능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 3만 회원의 뜻을 받들어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며 단체협약서를 민법 및 치협 정관에 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인난 해법으로 제안한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의 경우 “2019년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에 제출된 이후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5번의 만남을 거쳐 완성돼 왔기 때문에 취임 직후부터 바로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진행 중인 협회 내부의 소모성 소송전이 중단되도록 적극 나서는 한편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로 인한 회원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 “회무 경험과 경영을 겸비한 안정적인 협회 탄생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협회장 상근제 폐지·치과 파이 확대”
기호 2번 장은식 후보는 얽힌 갈등을 풀어낼 소통과 융합, 계파주의 극복의 리더십을 천명했다. 장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치과계는 협회 집행부 내의 갈등, 집행부와 지부장들의 갈등, 협회와 노조의 갈등 등 수많은 갈등의 덫에 걸려 있다”고 전제하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신임 협회장은 지부장들과 잘 소통하고 기존 집행부 임원과도 잘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현직 지부장이라 다른 지부장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현 집행부 임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공약을 평가해서 실현 가능하지 않은 것은 포기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협회장 상근제를 폐지하겠다”며 “단체협약을 재협상해서 과도한 부분들은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조정 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치과와 연관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을 지원해 검사, 예방, 검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계파주의를 극복해 선거를 할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선거 후에는 합심할 수 있는 치과계 문화를 확립하겠다. 네거티브 운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선거문화를 보여 주겠다”고 피력했다.


#“노사협약서, 새로운 상생의 길 모색”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는 신뢰와 진정성을 기반으로 회무 운영과 회원 눈높이에 맞는 새 노사협약서를 약속했다.


그는 “협회장 사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더욱 절망적인 것은 협회장과 함께 했던 임원들이 협회장 사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이나 회원들에게 최소한 미안해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이라며 “협회장이 사퇴하면 함께 했던 임원들은 동반 사퇴를 하고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 협회가 새 동력으로 가게끔 하는 게 상식이고 도리”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회원들 정서에도 반하는 노사단체협약서는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이자, 새 집행부가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과도 같다”며 “체결된 기존 협약서를 노조 측과 협의 후 완전 파기하고 새로운 협약서에 서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일방적 파기를 주장하는 것이 절대 아님을 거듭 밝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사협약서 솔루션은 먼저 임직원들에게 신뢰와 진정성을 보이고 협회장이 먼저 회원들을 위하고 회비를 아껴쓰는 모습을 보일 때 노조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협약서로는 협회도 망하고 노조도 망한다는 공통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협상테이블에서 서로가 새로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