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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트렌드 관통…치과 생존 지침서 될 것”

25년 경험 녹인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 출간
치과의사가 주인의식 갖고 경영 철학 갖춰야
인터뷰 – 조정훈 이젤치과의원 원장

치과 경영 노하우와 최신 경영학 이론을 녹인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인 조정훈 원장(이젤치과의원)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EMBA) 졸업, ㈜디에프덴탈프렌즈와 이젤치과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경영 전문가지만, 20여 년간 경기도 오산 한자리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해온 개원의이기도 하다.


조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저성장 시대, 저수가 경쟁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개원가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며, 후배 치과의사들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경영 참고서가 돼주고 싶어 이번 저서를 집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존 치과 경영서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일본이나 미국의 치과 네트워크 창립자가 만든 서비스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병원 운영서 또는 기존 경영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의료관리학 교과서가 있었지만 모두 20년 전 이론을 바탕으로 했기에 현실성이 떨어졌다”며 “이번 저서는 MZ세대를 위한 인사관리부터 선진국 시대를 맞이한 환자들의 서비스 요구도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집필했다”고 소개했다.


조 원장은 치과의사가 경영학적 교양을 갖고 의료기관의 주인으로서 경영해야 생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경제적 파산을 당하고 의료사고와 직원들의 파업으로 스스로 삶을 끝낸 동료 의사의 장례식 장에서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깨달았다”며 “의료인이 경영학적 교양을 갖지 못하고 경영을 타인에게 맡긴다면 머잖아 의료 산업화 시대 속 서커스단의 곰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저수가 경쟁, 불법의료광고 등이 잠식 중인 현재의 개원가에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 조 원장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이 책은 ‘의료 현장 경험과 경영학의 첫 만남’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대다수의 의사들이 경영과 경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영학적 이론을 설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웠다. 의학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는 사전 답사를 위한 의료사업 소개서로, 경영에 고충을 겪는 의료인에게는 경영학 참고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