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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광고치과의 민낯, 탐사보도 4부작 치과계 경종

치의신보TV, 불법광고치과 잠입 실태 고발 화제
해당 치과 전직 스탭, 피해 환자의 생생한 증언


오영자(가명) 씨는 최근 계획에 없던 임플란트 식립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치과를 찾던 중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접하고 내원을 결정했는데, 돌이켜보면 불법광고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의료진의 부추김을 못 이겨 임플란트를 식립했다는 오 씨. 그는 “내원 당시 원장은 치아 뿌리가 건강하다, 조금 아쉽다면서도 임플란트 식립을 강요했다”고 성토했다.


바로 불법광고치과의 민낯이다. 이처럼 최근 전국 각지에서 횡행하는 불법광고치과의 폐혜를 고발하는 현장 탐사 기획 시리즈가 보도돼,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치의신보TV는 지난 17일부터 불법광고치과 현장 탐사 기획 시리즈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순차 공개하고 있다. 


총 제작 기간만 3개월을 투입한 이번 시리즈는 총 4부작으로 구성됐다. 각 시리즈는 불법광고치과의 실태부터 환자 피해 사례, 전직 불법광고치과 스탭의 증언 등 생생한 고발의 현장을 추적했다. 또 이를 근절하고자 치과계가 펼치는 자정의 움직임까지 담았다.


1부에서는 ‘30만 원대 임플란트 할인 광고’로 대표되는 불법광고치과 여러 곳을 기자가 직접 내원해, 그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봤다. 특히 ‘30만 원대 임플란트’의 허상을 밝힘으로써 이들이 야기하는 문제점을 고발했다.


2부에서는 불법광고치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환자와 전직 스탭을 만나봤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치료 실패로 임플란트 재식립을 기다리는 환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3부에서는 불법광고치과에 대응하는 치과의사들의 분투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문제의 치과 관할 보건소를 찾아, 문제의 원인과 행정적 한계를 짚어본다.


끝으로 4부에서는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를 통해 불법광고치과 문제 해결 방안을 들어본다. 특히 치협이 지난 4월 1일 개소한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의 운영 계획과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해본다.


현재 시리즈는 1부와 2부가 공개됐으며, 개원가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킴과 동시에 속편에 대한 관심과 후속 보도에 대한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이석초 치협 공보이사는 “디지털 마케팅의 발전으로 광고 산업은 치과계에도 깊숙이 침투했다”며 “영리자본과 결탁한 MSO(경영지원회사)는 일부 대형 네트워크 치과를 설립해, 초저가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정상적인 동네치과의 경영 환경을 황폐화하고 있다. 치의신보TV의 가감 없는 탐사보도가 치과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개선하고 관계당국의 사법적 조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리즈는 ‘치의신보TV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da_tv)’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