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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에 경영이 필요한 이유

개원 12년차의 ‘경영열전’ - 상품의 수명주기1

 


이번호 부터는 이정우 UIC시카고치과병원장이 다년간 쌓아온 병원경영 노하우와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치과경영 비법을 16회에 걸쳐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클리닉 손자병법

  

이정우 ·인천 UIC시카고치과병원 대표원장
                                           ·치협 경영정책위원

  

상품의 수명주기1


 -개원에 경영이 필요한 이유

 

  요즈음 주위 개원의들을 만나보면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경기도 어려워졌고 주위에 덤핑 치과들도 많이 생기고 환자들은 수가를 자꾸 내리라하고….


사실 객관적 현실이 과거와 달리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치과 산업 자체가 사양 산업이 되는 것일까요?


이 상황에도 어떤 의사들은 불황을 모르고 붐비는 병원 때문에 고민하기도 합니다. 치과 환자 자체가 줄지는 않았다는 말이지요. 다만 잘되는 병원은 더 잘되고 그 외 병원들은 불황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의 첫 칼럼에서는 그 상황에 대한 분석을 ‘상품의 수명주기’를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림은 ‘상품의 수명주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 설명이 없어도 보면 아시겠지만 ‘치과는 어디쯤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합니다. 아쉽지만 현실은 실제 그러한 듯 보입니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바뀌는 것이 순리이니까요.


고객들이 치과의사들에게 요구하는 것들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 치과가 부족했던 80년대까지는 사실 ‘치과의사면허증’만 있으면 병원이 잘 되던 시절이었죠. 그러나 치과들간에 경쟁이 늘면서 90년대엔 ‘서비스’를 강조하는 병원(네트워크, 공동개원, 대형치과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에는 경쟁이 격화되다보니 소위 ‘덤핑’치과가 마치 대세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서비스니 가격경쟁이니 하는 것을 싫어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병원만 열어 놓으면 잘되던 시절은 끝났다는 것을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이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을 알고, 더 나아가 그 흐름에 앞서가자면 필요한 것이 ‘경영’이지요. 아직 선배님들 중에는 ‘서비스’니 ‘마케팅’이니 하는 얘기를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분들의 시대에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았고, 지금도 크게 위기를 못 느끼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 젊은 의사들에게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경영은 먼저 그러한 현실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저에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병원을 경영하며 만날 수밖에 없었던 직원 관리, 매출 향상, 병원 성장 등의 문제는 경영학에 그 답이 있다고 저는 믿었습니다. 그 결과 시작할 때에 비해 병원을 두 배 이상 성장시켰고 지금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 저희 병원에 적용했던 이론들을 여러분들과 매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론은 그것이 책속에 머물지 않고 나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한 생각으로 최대한 실제적인 이론만 여러분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제가 경영을 공부하며 접했던 명언들 중 인상 깊었던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의 글을 마치려 합니다. “We do the same things again and again, expecting another results(다른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어제와는 다른 일을 하라!).”

 

문의:dentmas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