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한중일 삼국지

스펙트럼

한국, 중국, 일본 세나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들이다.

역사적 사건 속에서 미움, 시기, 부러움 등을 서로 공유했었고 또 현재도 진행중이다.

경제적으로는 일본이 가장 앞서나가는 형국이었으나 한국, 중국 순으로 일본이 발전해왔던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고 어떤 분야에 있어서는 앞서기도 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3국의 경제 발전은 올림픽 개최(64년 도쿄, 88년 서울, 08년 북경)를 통해 해외에 자국을 알리며 수출 주도로 발전해서 커진 경제를 내수로 돌리며 규모를 키워왔다. 수출 주도일 때는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내수를 위해서 내륙도시를 개발했고 그 과정 중에 부동산 버블을 겪는 과정도 비슷했다.(물론 각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현재는 좋지 않은 경제 흐름이나 인구 문제도 시간차를 두고 따라가는 형국이다.
 
치과는 어떨까?
15년 전 학부때 모 교수님께서 ‘우리나라도 일본 따라가는거 같아’라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난다. 고등학교때 대학 전공 선택시 전망 좋은 분야를 선택하려면 그 당시 일본의 제일 인기있는 과를 가라고 했던 선생님의 말과 묘하게 닮아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었다.

현재 일본의 치과계는 어떤가.
단지 치과계를 경제 논리로만 따질 수는 없지만 일본의 치과계는 과거에 비해 약해진 측면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물론 우리나라 치과 수준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그러면 중국은 어떠한가.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금씩 임플란트나 교정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치과계가 겪고 있는 과정의 해결책을 일본의 과거 치과계에서 찾고 그 해결책의 돌파구는 중국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 모두가 중국에 진출해 진료해야 할 것인가?
젊은 치의여 중국가라! 이런 말은 아니다.
손을 사용해서 진료해야 하는 치과의 특성상 쉽지는 않겠지만 IT나 교통의 발달은 지리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치과뿐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우리나라는 과잉공급 상태다.
마치 터지기 직전의 풍선 같다고나 할까?
일본과 중국을 연구해 큰 그릇을 만들고 우리나라의 풍선을 터트렸으면 좋겠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진균 페리오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