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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협회장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양영태의 시사평론

은평구, 용인시치과의사회의 참으로 이해 못할 기막힌 협회장 불신임 건?

아니. 지금 최남섭 치협 회장이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다고 서울 은평구와 용인시 치과의사회가 협회장을 불신임을 했다니…이들의 막나가는 행동에 대해 하늘이 웃고 지나가는 소까지도 웃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치협 60년 역사상 전직 협회장이 현직 협회장을 향하여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비난의 선봉에 섰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어이하다가 치과계가 이지경이 되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 현실이 되었다.

은평구의 전직 회장과 치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치협 고문으로 있는 김정균 전 회장이 은평구 치과의사회 모임에서 그토록 ‘그래선 안된다’고 설득하고 하소연(?) 했다고 들리는 가운데 은평구 치과의사회 재직 인원 168명중 41명이 참석한 은평구회의에서 24명의 찬성으로 그토록 과격하고 이해하기 심히 어려운 ‘협회장 불신임의 건’을 통과시켜 발표했다니! 경천동지 했다. 왜 최남섭 회장의 명예를 그렇게 훼손시켜야 하나?

최남섭 협회장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협회장이 무슨 임원보직을 박탈했나?
보직 변경은 필요에 따라 있을 수 있고, 있었던 전례도 있는데….
왜 그리도 지루하게 협회장의 고유권한인 임원임명 및 보직변경을 물고 늘어지는 모습인가? 또 치협 회장이 무슨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렸던가? 불공정하고 맹목적으로 치협과 협회장을 비난하는 도가 지나친 극소수 치과전문지에게 치협 취재 출입을 금지시킨 것은 과거에도 왕왕 있었던 사실을 벌써 잊었는가? 또 이들 출입이 금지된 모 전문지가 지금도 연속해서 협회비판기사를 양산하고 있는데 이것을 무슨 언론탄압이라고 외쳐대고 있는가?  언론탄압이란 말뜻을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출임금지는 협회 집행부가 취할 수 있었던 최소한의 소극적 방어권에 속하지 않겠나?

소위 협회와 협회장을 무조건 ‘까대기’하는 극소수 전문지의 기사행태가 자유로운 공익적 언론비판이었는지를 깊이 성찰해 보길 바랄뿐이다.

그래서 ‘언론에 재갈을 물렸다’고 말하는 은평구 협회장 불신임 건 내용속에 언론 탄압 운운은 어불성설이란 말뜻이다.

그리고 ‘1인1개소 법 사수에 대한 의지도 능력도 보이지 않았다’는 은평구 협회장 불신임 건을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은평구 24인의 치과의사들이 1인1개소 법 사수에 대해 열을 올린만큼 열을 올리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또 어디 있겠나?

최남섭 집행부는 왁자지껄 떠들지 않고 조용하고 신중하게 1인 1개소 법을 사수하기 위하여 그 모든 역량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절대적 사실을 절대다수의 회원들이 익히 다 잘 알고 있는데, 왜 하필이면 은평구와 용인시 치과의사들만이 그 사실을 외면하며 협회의 회무처리 집행을 왜곡 호도하려하고 있는지, 도무지 그 깊은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협회장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협회장이 하는 회무에 브레이크를 걸며 재를 뿌려대는 행동은 절대 다수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오히려 혐오감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또 마치 치과 유관단체와 마찰 운운하면서 얼토당토 않는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기공사협회장이 노인 틀니, 임플란트의 기공수가를 인정하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치협이 반론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 비판한 내용인데 이것조차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치협 회장 불신임 찬성자 24인’은 그렇다면! 기공사협회의 주장에, 노인 틀니, 임플란트의 기공수가 인정요구 주장에 동조한다는 말인가?

또 1인 시위를 도둑촬영했다고 하는데?
아니, 1인 시위의 목적이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보고 많은 언론들이 사진 찍어 널리 1인 시위를 홍보하는 것이 목적 아닌가? 그렇다면 만천하에 이미 노출된 1인 시위장면사진을 찍었다고 도둑 촬영 했다고 음해하는 은평구 치과의사회 24인의 협회장 불신임 찬성한 의도는 무엇인가?

또 협회가 내 걸었던 ‘우리 동네 좋은 치과캠페인’을 가지고 회원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안했다고 닦달(?)했는데, 치협 기관지인 치의신보를 통해 그토록 설명했건만 치의신보를 읽어보지도 않았는지?
‘우리 동네 좋은 치과’ 캠페인은 자정 운동이며 이를 통해 대국민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와 개선이 주된 목적인데, 이것까지 무조건 비난하는 은평구 치과의사의 회장 불신임 찬성 24인은 도대체 무슨 의도를 가지고 협회장을 이토록 꼬치꼬치 오해(?)하며 마치 회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는가!

그리고 전문의제와 관련, 치협회장의 회무진행과정을 그토록 애써 왜곡 해석하는 것인가? 치협 집행부는 당연히 총회의결상황을 따르고 복종할 뿐인데 이들은 만약 전문의제가 통과된 내용대로 입법예고가 되지 않았을 때의 책임은 전적으로 협회장에게 있다는 식으로 무시무시한 위협(?)을 가하는 의도를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외쳐대고 있는가?

치협은 대의원총회와 지부장회의의 결정사항을 절대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사안에 대해서 미리 꼬투리 잡고 책임져라는 식은 해도 해도 너무하며, 이는 협회장을 비난할 건수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협회장 임기가 1년 3개월이 남아 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협회장과 협회가 중요 회무사안을 집행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닦달하고 있는 협회장 불신임 성명이나 불신임 안건을 공시하는 일부 치과의사들의 과격한 의도와 태도에 결단코 찬성할 수 없다!

누구나 협회장이나 협회를 비판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비판은 합리성과 논리성과 정의성에 지주되어야 한다는 민주적 절차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

양영태
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
전 치협 공보이사, 시사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