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신뢰할 만한 ‘플랫폼’이 건설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하 진흥원)은 지난 3월 24일 서울에서 다궈촨치(후난)건강산업투자관리유한공사와 ‘의료위생분야 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다궈촨치(후난)건강산업투자관리유한공사는 중국 후난성 지방정부가 후난성 창사시에 건설 예정인 건강산업원 한국 전속원구의 조성사업 전권을 후난성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기관이다.
후난성 건강산업원은 후난성 정부가 경제 성장 및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의료, 산업, 교육, 연구, 실버케어를 하나로 통합해 조성하는 의료 클러스터이다.
특히 건강산업원 내에 한국 의료기관과 보건산업 기업을 타깃으로 한 한국 특화단지인 이른 바 ‘한국 전속원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한 ‘협력협정서’에서 양측은 상대기관을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유일한 협력기관으로 인정하고, 공동으로 ‘후난 건강산업원 한국 전속원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양측은 한국 의료기관의 진출과 양국 보건산업기업의 상호 투자 및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 전속원구의 의료서비스, 바이오의약제조, 의료기기제조, 의학혁신연구, 현대중의약발전, 원구 종합서비스 시설 등 6대 핵심구역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후난성 내 한국 의사 집업 허가(면허) 간소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원구 내 전문 병원 공동 설립을 위해 각 분야별 의료진을 중심으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특히 다궈촨치 측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국제척추전문병원의 공동설립을 통해 척추분야 수술 및 재활, 교육 기지를 통합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을 제안했으며, 후난성 국제미용성형 트레이닝 기지 설립 및 치과병원 설립 건에 대해서도 협력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