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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푹 자고 환자 보려면 “커피·맥주 피하세요”

술, 처음 잠 청할땐 좋으나 깊은 잠 방해
육류 줄인 저녁 소식·가벼운 운동 도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새벽시간 방송하는 올림픽 중계까지 겹쳐 치과 종사자들의 숙면이 흔들리고 있다. 여름철 치과 의료진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짚고 극복 방안을 정리해 봤다.

밤 최저기온이 25°C를 웃도는 열대야가 숙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지만 여름철 병원에서 무심히 행하는 습관들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일 수 있다.


날씨가 더우면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음료 중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커피나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의 섭취를 줄이고 물이나 보리차, 과일주스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퇴근 후 많이 마시는 맥주 등 알코올은 숙면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처음 잠을 청할 때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하고 다음날 컨디션 저하의 원인이 된다.

기력보충을 이유로 먹는 기름진 식사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가급적 육류섭취를 줄이고 소식하는 것이 좋다. 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과식은 체내 기온을 올려 숙면을 방해한다. 공복감이 든다면 우유나 과일 등을 섭취하는 정도로 포만감을 주는 것이 좋다.  

또 낮 시간 병원의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는 것도 밤에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근무하는 실내와 외부, 주거공간의 온도차가 심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지며 두통이나 식욕저하, 복통, 심하면 감기 등 각종 냉방병 증상을 야기하고 이는 곧 불면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6°C, 실제 에어컨의 온도는 28°C 정도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일부 원장이나 스탭들의 경우 병원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즐기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이 밤에 숙면을 잘 취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직원 간 대화를 통해 기분을 이완시키는 정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일부의 경우는 숙면을 위해 퇴근 후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격렬한 운동이나 밤늦게 하는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녁 9시 이전 조깅이나 산책, 사이클 등 가벼운 운동이 숙면에 도움이 되며, 이후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가운 물은 일시적인 청량감은 크나 오히려 신체 온도를 높인다.

또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 독서나 음악 감상 등 잠시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소일거리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 공포영화 등 자극적인 영상물 시청은 잠드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전문가는 “평소에도 의료진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환자 스트레스와 경영불안, 연차가 낮은 스탭의 경우 과도한 긴장, 기혼 여성의 경우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며 “여름에는 더위까지 더해 숙면을 방해한다. 전체 구성원의 과업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개인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무리한 일정을 피하는 등의 노력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