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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자 타액 들여다봤더니

건강인보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농도 높아

타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이 치주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분석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전북치대 연구팀(이 솔, 허나래, 허석모)이 치협 협회지 최근호(2016년 11월호)에 게재된 논문 ‘Comparison of Salivary Stress Hormone Levels between Periodontitis Patients and Healthy Subjects in Korea’를 통해 치주염과 스트레스 호르몬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인 치주염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타액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전북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에 내원한 치주염 환자 34명, 건강한 성인 38명 등 만 20세 이상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 분석 결과 건강한 그룹에 비해 치주염 환자 그룹의 타액 내에서 높은 농도의 코티졸 수치, 낮은 수준의 DHEA, 유의한 수준의 코티졸/DHEA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티졸’은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또 다른 부신 호르몬인 DHEA(Dehydroepiandrosterone)도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와 상관관계를 가지며, 코티졸과 DHEA는 서로 길항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연구팀은 논문에서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검사 결과와 관련 “한국인에서 스트레스와 치주염의 연관성에 대한 선행연구는 알려진 바 없다”며 “다양한 타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준 분석은 치주질환의 조기진단, 예방 및 스트레스 조절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