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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59% “아파도 치과 못 간다”

경제적 이유 가장 커…본인부담금 인하 등 절실

아픈 치아가 있음에도 치과를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었다. 특히, 노인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치과가기를 가장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구강 통증을 경험한 성인의 미충족 치과의료 관련 요인(저 안은숙·신명숙)’ 논문에서는 구강 통증이 있는 성인들이 치과 가기를 꺼려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지난 1년간 구강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성인 1890명을 대상으로 미충족 치과의료 원인을 물어본 결과 경제적인 이유라는 답변이 38.43%로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 가기를 꺼린다고 답한 비율이 35.32%였으며, 직장 및 학업적 이유가 29.37%였다.

여성의 경우 경제적 이유가 40.23%, 다른 문제에 비해 덜 중요하다고 인식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17.93%였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1.55배 더 많은 미충족 치과의료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통증에 민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59.09%가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에 가지 못한다고 답해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이 노인들이 느끼는 치과의료비의 체감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치과의료비의 본인부담금 비율은 55% 수준. 우리의 경우는 84%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된 만큼 지속적으로 본인부담금 인하와 급여범위 확대가 더 이뤄져야 미충족 치과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전문가는 “건강보험의 치과의료 보장성 강화 노력과 함께 치과 의료서비스 접근에 취약한 집단에 대한 파악 노력과 이들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