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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업체도 중국진출 물꼬 틀까?

치산협-자양시 협력 체결
세금·인허가 등 혜택 ‘약속’


이미 십 수 년 전부터 중국 진출을 위해 문을 두드렸던 한국 치과 업체들에게 이번에는 중국 측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이용식·이하 치산협)가 지난달 21일 라마다호텔에서 중국 사천성 자양시와 전략 협의서를 교환했다<사진>.

이번 협의서 교환은 자양시 천커 부시장을 비롯한 자양시 정부 관계자들이 이날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각종 기반 시설을 둘러보고 상호 투자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천커 부시장은 “13억 인민페를 들여 중국 최고 규모, 최대 영향력을 가진 구강산업 기지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며 “(투자를 할 경우) 증치세 17%를 2년간 면제해 주고 3년째부터는 절반만 받겠다. 개인 소득세의 경우도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커 부시장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일방이 기술을 투자하고 설비를 제공받는 방식의 투자가 아니라 서로 상호 투자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마의 장벽’으로 여겨 왔던 인허가나 가격 경쟁력 등에 대해서는 시 차원에서 별도의 배려를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식 치산협 회장은 “지금 중국이 변화하고 있다. 잘만 된다면 치과산업을 위한 한중경제무력교류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융합을 통해서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게 치산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