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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불황·한파에도 치과계 온정은 ‘활활’

개원가·대학·동창회 등 무료진료·물품 전달 잇따라

경기 한파와 각종 사건 사고 속에서도 치과계의 ‘세밑 온정’은 우리 사회 곳곳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저물어가는 2016년의 끝자락에서 무료진료, 성금 및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나눔 봉사를 통해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삶의 가치와 희망을 공유하는 따뜻한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끈다.

특히 치과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민을 위한 봉사 정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치과계의 의미 있는 행보와 이웃 사랑이 조용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봉사 진료는 차가워진 날씨 속에서도 빛났다. 조선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김수관) 봉사팀은 지난달 25일 선도 장학금 및 사랑의 선물 전달 행사에 참여했다. 정재헌 교수, 황호길 교수를 비롯한 전공의 3명, 행정지원 3명, 치과대학 학생 3명 등 총 11명이 틀니치료, 치석제거 등 치과진료봉사를 실시한 것.

대한여자치과의사회도 지난달 말 캄보디아에서 225명이나 되는 환자들의 치아를 돌봤다. 올해로 6번째 열린 이번 봉사에서 의료진은 발치, 레진치료, 신경치료 등 다양한 진료를 병행했다.

경기지부(회장 정 진)도 최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자혜학교에서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박인규)와 함께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동원, ‘장애우학교 행복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 마음까지 훈훈한 봉사·기부 ‘눈길’

성금과 물품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행사들도 줄을 이었다. 광주지부(회장 박정열)는 관내 유관단체들과 함께 소외계층 20가구에 총 6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인천지부(회장 이상호)와 인천광역시치과기공사회(회장 김수웅)는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예원’에서 500kg의 김장 김치를 현장에서 담아 시설에 기증했다.

광주 동구치과의사회(회장 양혜령) 역시 지난 12월 7일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김장김치 30여 박스(개당 4kg)를 동구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 전달했다.

원광치대 총동창회(회장 정 찬)는 동문 자선 골프대회 등을 통해 모금한 소중한 성금을 스마일재단(이사장 나성식)에 전달했다.

조선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김수관)은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동구청(청장 김성환)에 ‘저소득층 겨울나기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 1년 동안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금니 등 폐보철물 중 환자들이 기부해 준 부분을 재활용해 모은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사회 전반의 불황이 가속화 되면서 최소한의 온정마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이래저래 치과계의 나눔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