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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부터 2017년까지 반백년 집대성

치의신보 PDF사업 독자 일반에 대공개
검색 보완해 필요한 정보 즉시 검색 가능

50년 전 오늘, 치과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잠시 50년 전 오늘의 치의신보(당시 칫과월보) 첫 머리 기사를 한 번 살펴보자.

“치무과부활, 2월 1일 집무실시 / (1966년)12월 28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치과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치무과 부활이 확정. 2월 2일부터 치무과 집무가 개시된다고 한다. 수회의 임기 동안 여러 임원진에서 동 치무과 부활문제가 치계의 대망이 되어오던 것이 금년에서야 숙원을 이룬 치과계에서는 보다 더 밝은 전망을 가지고 나머지 여러 사업들을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산하 구강생활건강과의 모태인 ‘치무과’가 6년 만에 부활하면서 1967년 새해벽두, 치과계는 쾌재를 불렀다. 당시 이유경 협회장(8, 9대)은 “1967년은 우리 치과계에 있어서는 범태평양아세아치과국제회의를 개최하는 해이며 늦은 감이 있으나 치무과로 탄생하는 해입니다. (중략)쌍수를 들어 축하해야 할 해이고, 동시에 우리의 책임감을 절실히 느껴야 할 새해입니다”라고 신년사를 적었다.

# 검색엔진에 텍스트 추출까지 ‘올인원’

신문은 현재를 기록하는 숨 쉬는 역사서다. 오늘의 신문은 내일이 되면 빛바랜 ‘과월호’가 돼버리지만, 그 의미마저 사멸되는 것은 아니다. 옛 신문은 고서의 낭만을 넘어서 ‘우리의 현재’를 증언해주는 프리즘이다.

치의신보가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해 온 ‘치의신보 PDF사업’을 지난 1일 일반 독자에 공개했다. 기존 PDF파일로 공개돼 있던 2009년 이후 치의신보에 더해 미공개 돼있던 1966년 12월 15일 칫과월보 창간보부터 2008년 12월 29일자 신문까지 치의신보 전호가 PDF로 공개됐다. 추가로 추출한 텍스트만 1702호, 총 5만 여면 분량.

치의신보 PDF사업팀은 이 작업을 위해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개인 소장자 등 백방을 수소문해 누락된 치의신보 과월호를 입수하고, 옛 신문을 PDF 파일화했다. 사업팀 측은 “워낙 오래된 신문이라 스캔시 가독 여부, 이미지 보정, 텍스트 추출 등 많은 양을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 방대했고, 본연의 업무를 병행하면서 집중도를 유지해야 하는 점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치의신보의 모든 신문을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검색엔진과 텍스트 추출 기능 탑재로 검색과 긁어오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치의학사 연구자들과 논문 작성자 등 학계, 언론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영구보관해 ‘불멸의 생명’ 부여

기능을 간단히 소개한다. 치의신보 웹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치의신보 PDF보기’에 마우스를 대면 ▲2008년 이후 PDF/E-BOOK ▲과거신문 PDF(1966~2008년) 메뉴가 뜬다. 이 중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과거신문 PDF’를 클릭하면 첫 창간호부터 2008년 12월 19일(1701호)까지의 옛 신문을 PDF파일과 텍스트파일로 볼 수 있다.

메인 메뉴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신문보기 ▲매년 O월의 이슈 ▲많이 본 지면 BEST3. 신문보기로 들어가면 달력에 표시된 옛 신문을 찾아들어 갈 수 있으며, 매년 O월의 이슈는 해당 월(현재 1월)의 옛 신문의 첫 면과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많이 본 지면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아 본 옛 신문 3종이 순위대로 뜬다.

이충규 공보이사(치의신보 편집인)는 이번 사업에 대해 “기록성이나 보관에 취약한 종이신문을 PDF화 해 영구보관함으로써 회원들의 치의신보에 불멸의 생명을 부여했다”며 그동안 취약했던 기사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해 치과의사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시에 찾게끔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