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거 주자들의 본격적인 정책대결이 다음달 4일 시작된다.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호구·이하 선관위)는 지난 15일 치협 회관에서 정견발표회 일정 등에 대해 검토했다.

정견발표회는 15일 현재 3월 4일 제주지부를 시작으로 2주간 총 13회가 예정돼 있다<표 참조>. 이는 시도지부의 요청에 따라 3년 전 선거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수치다. 3년 전에는 권역별로 6회의 정견발표회를 한 바 있다.

3월 4일(토) 제주지부에서 시작될 정견발표회는 3월 21일(화) 대전지부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13회의 정견발표회를 위해 후보자들은 약 2주간 거의 매일 시도지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일부 시도지부의 경우 총회 일정과 조율해 당일 행사에 앞서 정견발표회를 하는 곳도 있다. 공직지부는 3월 17일 오후 3시에 정견발표회를 한 후 이어 오후 6시 총회를 연다. 또 경북지부도 3월 18일 오후 4시 30분에 정견발표회를 개최한데 이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지부와 경기지부에서 개최하는 정견발표회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키로 했다.

하지만 김철수·박영섭·이상훈·장영준 후보(가나다순)는 지난 17일 13회의 정견발표회를 5회로 단축하고, 정견발표회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법으로 개선해줄 것을 선관위에 요청해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 선거인명부 27일 확정

선관위는 지난 10일부터 선거인명부 열람을 개시했으며, 오는 24일 종료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의신청을 한 회원들의 권리구제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며, 선거인명부는 오는 27일 확정된다.

선거인명부 열람은 치협 홈페이지의 치과의사 전용 메뉴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웹, 모바일어플을 활용해 확인이 가능하므로 아직 열람을 하지 않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명부에는 선거권자의 성명, 면허번호, 생년월일, 성별, 휴대폰번호, 주소, 투표방법 등이 기재돼 있으며, 명부 열람 시 온라인투표와 우편투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선택하지 않으면 온라인투표를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온라인투표는 PC 또는 모바일로 선거인별 고유 URL을 통해 접속하고 투표할 수 있으며, 우편투표는 치협에서 발송한 용지에 체크를 하고 우체국을 통해 치협으로 다시 반송해야 한다.

조호구 위원장은 “선거가 앞으로 한 달 조금 더 남은 상황이다. 할 일이 많은데 위원들이 합심해 잘 대처해 나가자”며 “직선제임에도 회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 홍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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