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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구강건강 영원한 파수꾼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대전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 치과팀
17년째 봉사 하루 평균 40~50여명 진료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과 묵묵히 일해 주신 치과진료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함께 수고해 준 치과위생사팀, 치과기공사팀, 학생 봉사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오는 4월 29일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하게 될 ‘대전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 치과팀(이하 치과팀)’의 허익강, 윤여상 원장은 수상의 기쁨을 치과팀 모두에게 돌렸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자 대전 기독치과의사회 원장들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치과팀은 지난 2001년부터 교회의 작은 공간을 빌려 무료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환자가 몰렸던 치과팀은 현재 하루 평균 40~50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하는 어엿한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며, 기회가 되면 동남아 지역으로 해외진료봉사를 다녀오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허익강 원장은 “설립 초기에는 주로 기독치과의사회 회원 위주로 봉사에 참여했다”면서 “현재는 5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틀니나 즉시의치 등 도움이 필요한 경우 기공소장들의 협력을 받고 있다”고 진료팀을 소개했다. 윤여상 원장도 “그 동안 참여했던 고마운 원장님들이 많이 있다”면서 “현재 멤버는 박정기, 박윤혁, 서병은, 금미연, 김지태, 박인호, 김현경, 이지현, 허익강 원장 등이 고정 멤버로 순회하며 진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료팀은 여건이 된다면 진료는 계속될 것이며, 향후 선교 병원을 설립했으면 하는 포부도 내비쳤다.
허 원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들이 있는 한 진료는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케일링이나 올바른 칫솔질 교육 등 예방위주의 진료를 하고 여건이 된다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봉사를 진행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어 윤 원장은 “현재 자원봉사단체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러 원장님들이 힘을 합쳐 작은 선교 병원을 만들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면서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봉사자의 마음이 환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다. 최근 개원 환경도 좋지 않은데 치과계 전체 회원들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