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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구강전담부서·치의학연구원이다”

김 협회장, 이명수·박순자 행안위 의원 잇단 면담
설립 당위성 적극 피력 “보탬되도록 지원할 것


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 부담금 인하 정책의 성과를 올린 치협이 이제는 보건복지부 내 정책관 수준의 구강전담부서 설치 및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목표로 본격적인 국회 행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김철수 협회장과 조영식 총무이사 일행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소속 이명수·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구강전담부서 설치와 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에 대해 적극 피력했다.

그 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보건복지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면담에 주력했던 치협의 행보가 행안위로 확대된 배경에는 정부조직을 관할하고 개편하는 국회 담당 위원회가 바로 행안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복지위에서 정책관 수준의 구강전담부서 설치에 대한 여론을 충분히 환기 시켰다고 판단한 치협은 여세를 몰아 정부조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실행에 들어갈 권한을 가진 행안위 쪽으로 주요 포커스를 넓혀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전담부서 폐지 후 방치 반드시 설치돼야” 
이명수 의원은 “전담부서가 폐지돼, 치과계가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너무 방치돼 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정부부처 질의를 통해 구강전담부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인식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를 역임하는 등 보건복지 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추진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특히 이 의원은 이날 면담 도중 구강전담부서 내용을 질의하기 위해 정부부처 담당자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구강전담부서가 설치되기 위해서는 국회 내 보건복지위와 행안위가 협업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근거와 구강전담부서 해외 설치 사례, 현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강화 방향과 일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면서 “치협에서 전달한 정책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세 가지 조건 모두 부합된다고 판단된다.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를 만나 필요성에 대해 적극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행안위 소속인 박순자 의원도 면담을 통해 치과계 현안이 구강전담부서 없이 이미용업계 업종과 동일한 부서에서 함께 다뤄지는 부당성에 대해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치과계 정책이 전혀 연관성이 없는 업종과 함께 다뤄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강전담부서가 설치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으며, 꼭 설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보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치과·타 산업 발전 가능성 “연구원 설립 지지”
이날 면담에서 이 의원과 박 의원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했다.

이 의원은 “현재 치과산업의 발전 속도로 볼 때 해외진출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다. 이 같은 이유 한 가지만으로도 치의학연구원은 설립돼야 할 정부 산하 필수 조직”이라며 “공무원 출신으로서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요로를 통해 프로세스를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도 “행안위 소속으로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